워낙 조용한 사람이지만 영화의 느낌이 그래서인지, ‘봄날은 간다’ 시사회장에서 만난 이영애는 평소보다 더 조신한(?) 모습이었다. 충무로 캐스팅 0순위에 꼽히는 최고 인기스타다 보니, 영화촬영이다 CF다 해서 힘겨운 스케줄에 다소 지친 듯 활기는 없었지만, 영화에 대해서는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속 은수는 좀 복잡하고 정답이 없는 여자예요. 왜 ‘여자의 마음은 알 수 없다’고 하잖아요. 어떻게 보면 우리 사는 게 다 정답이 없는 거니까요.”
순수하면서도 세속적이고 냉소적 여자. 사랑이 주는 달콤함도, 언젠가 무미건조한 순간이 오리라는 것도 잘 알고 있는 ‘은수’에 대해 이영애는 이렇게 해석한다. “그동안 해본 역할과 달리 감정 기복이 심하고 변화가 많은 캐릭터라 배우로서 도전해 보고 싶었어요. 시각적인 것 외에 영화가 담고 있는 청각적 느낌도 좋았고요.”
입체적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은수’역을 훌륭히 소화해 냈다는 평을 듣는 이영애. 얼마 전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그녀는 영화에 할머니가 나오는 장면을 보면서 진한 그리움을 느꼈다고. “외할머니께 감사 드린다”는 그녀의 목소리에서 촉촉한 물기가 배어 나왔다.
“영화 속 은수는 좀 복잡하고 정답이 없는 여자예요. 왜 ‘여자의 마음은 알 수 없다’고 하잖아요. 어떻게 보면 우리 사는 게 다 정답이 없는 거니까요.”
순수하면서도 세속적이고 냉소적 여자. 사랑이 주는 달콤함도, 언젠가 무미건조한 순간이 오리라는 것도 잘 알고 있는 ‘은수’에 대해 이영애는 이렇게 해석한다. “그동안 해본 역할과 달리 감정 기복이 심하고 변화가 많은 캐릭터라 배우로서 도전해 보고 싶었어요. 시각적인 것 외에 영화가 담고 있는 청각적 느낌도 좋았고요.”
입체적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은수’역을 훌륭히 소화해 냈다는 평을 듣는 이영애. 얼마 전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그녀는 영화에 할머니가 나오는 장면을 보면서 진한 그리움을 느꼈다고. “외할머니께 감사 드린다”는 그녀의 목소리에서 촉촉한 물기가 배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