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시장이 곤두박질치는 등 투자자들에게는 악몽의 해였던 ‘2000년‘은 빨리 잊으라고 권하고 싶다. 이런 차원에서 2001년 재테크 포인트 세 가지를 점쳐보자. 그러나 2001년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린 것이므로 판단은 각자가 알아서 해야 한다.》
재테크도 이렇게 간단히 찍을 수만 있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텐데…. 주식시장이 곤두박질치는 등 투자자들에게는 악몽의 해였던 ‘2000년’은 빨리 잊으라고 권하고 싶다. 이런 차원에서 2001년 재테크 포인트 세 가지를 찍어 보겠다. 물론 2001년 전체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린 것이므로 판단은 각자가 알아서 해야 한다.
2001년에는 주식에서 부자가 나온다
2001년에 재테크를 잘 하려면 반드시 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잘 하면 ‘따블’이 나오는 장세도 가능하다. 특히 상반기에는 300 포인트까지 하락할 것으로 점치는 전문가도 있지만 정말 주가가 300 포인트 정도로 하락한다면 그동안 주식에 투자해서 물린 사람들은 자의 반 타의 반 손 털고 나갈 것이다.
이렇게 팔 사람이 다 팔고 떠나면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는 일시적으로 진공상태가 온다. 게다가 하반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니 경기에 앞서 가는 주가는 여름철에 급반등, 주가지수 750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언제 사고 언제 파느냐는 타이밍. 2, 3월 경에 스폿펀드나 (개방형)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좋아 보인다. 또는 근로자 주식저축에 가입해서 △시장을 선도하는 블루칩을 한 종목 정하고 △매달 일정한 날짜를 정해서 △적금 붓듯 일정한 금액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에서 재미를 보려면 2001년에는 서울 등 대도시에서 재개발이 가능한 전용면적 60㎡ (18평) 규모의 소형 아파트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을 것이다. 가격 상승 폭이 두자릿수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다지만 실업자라도 집이 필요하다. 이들은 큰 평수를 작은 평수로 줄일 것이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전용면적 60㎡ (18평) 이하 아파트 공급이 대폭 줄었기 때문에 이미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고 당분간 소형 아파트가 공급될 가능성도 작다.
‘전국에 미분양 아파트가 몇 채고, 주택 보급률이 90% 수준’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앞으로 집값 오르기는 틀린 것처럼 해석되지만 미분양 아파트가 수십만 채라도 내가 살고 싶은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가 없다면 집값은 오르게 마련이다. 게다가 용적률이 축소되고 논밭을 택지로 변경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서울 등 대도시 주변에는 더 이상 집 지을 땅이 없는 실정이다.
2001년에는 전용면적 60㎡ (18평) 규모의 아파트에 투자하고, 자기는 집값이 싼 아파트에 전세로 이사가는 재테크 작전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여윳돈이 있고 관리할 여력만 있다면 소형 아파트 다섯 채를 사두고 주택임대 사업을 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워낙 금융상품 이자가 저금리이기 때문에 임대 수입으로 현상유지가 가능하고, 5년 이상 임대하면 나중에 재개발 차익에 따른 양도소득세는 반감되기 때문이다.
여유자금 있더라도 빌려서 집 사라
2001년에 새로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내집을 마련하려는 사람은 여력이 있더라도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는 게 유리하다. 우선 1가구 1주택인 근로소득자는 주택은행이나 평화은행에서 주택자금으로 4000만원까지 7.5%로 저리 융자받을 수 있다.
게다가 집을 새로 사면서 주택담보 대출을 받을 경우에는 대출이자 중에서 연간 480만원까지는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대출 4000만원에 대해서 소득세율이 20%라면 주민세까지 포함해 66만원을 세금에서 거슬러받을 수 있어 결국 5.85% 이자로 대출받는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면 여유자금을 종잣돈으로 근로자 주식저축을 비롯해 다양한 재테크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