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사격장 문제와 독극물 방류사건, 강원도 원주 미군기지 폐유 유출사건 등 주한미군이 잇따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 부평구의 미군기지 ‘캠프 마켓’이 기지 이전을 요구하는 시민 1000여명에게 ‘포위’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캠프 마켓’을 교통체증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한 인천 시민이 기지를 두시간 동안 둘러싸고 실력 행사에 나선 것.
인천 지역 17개 사회단체 회원과 시민들은 지난 9월30일 오후 4.3km에 달하는 ‘캠프 마켓’ 주변을 에워싸고 한미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과 미군 부대 이전을 요구하며 ‘인간 띠 잇기 행사’를 개최했다. 주민들은 “고작 미군 10여명이 근무하는 물자공급 창고 시설이 도심 한복판을 14만평이나 차지해 도로 개설을 막고 교통체증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캠프 마켓’ 이전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기지내 폐차장과 쓰레기장에서 발생하는 비산 먼지와 소음 공해는 주민들의 생활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 지난 94년 이래 계속 제기된 주민들의 기지이전 요구는 ‘일부 이전’을 전제로 SOFA협상 과제로 채택됐지만, 미군의 이전비용 전액 부담 요구로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인간 띠 잇기’ 행사가 끝나자 주민들은 기지 이전의 희망을 담은 풍선을 하늘 높이 날려보냈다. 날아가는 풍선과 함께 ‘친구의 나라’ 미국에 대한 우리 국민의 ‘신뢰’도 함께 멀어져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인천 지역 17개 사회단체 회원과 시민들은 지난 9월30일 오후 4.3km에 달하는 ‘캠프 마켓’ 주변을 에워싸고 한미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과 미군 부대 이전을 요구하며 ‘인간 띠 잇기 행사’를 개최했다. 주민들은 “고작 미군 10여명이 근무하는 물자공급 창고 시설이 도심 한복판을 14만평이나 차지해 도로 개설을 막고 교통체증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캠프 마켓’ 이전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기지내 폐차장과 쓰레기장에서 발생하는 비산 먼지와 소음 공해는 주민들의 생활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 지난 94년 이래 계속 제기된 주민들의 기지이전 요구는 ‘일부 이전’을 전제로 SOFA협상 과제로 채택됐지만, 미군의 이전비용 전액 부담 요구로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인간 띠 잇기’ 행사가 끝나자 주민들은 기지 이전의 희망을 담은 풍선을 하늘 높이 날려보냈다. 날아가는 풍선과 함께 ‘친구의 나라’ 미국에 대한 우리 국민의 ‘신뢰’도 함께 멀어져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