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브생로랑의 중국 사업 대행회사인 구오항신 테크놀로지측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당국은 지난달 오피엄 향수의 상품 등록을 취소함으로써 판매를 사실상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구오항신 테크놀로지측은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유감을 표시하는 것밖에 없으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걸맞지 않은 조처”라고 덧붙였다.
2년 전 청두(成都)시의 소비자단체가 이 향수 이름에 반발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 내에서 이 향수의 판매를 중지해 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아왔다. 소비자단체들은 오피엄 향수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아편이 만연했던 중국 사회와 역사상 치욕적인 ‘아편전쟁’을 연상시켜 정치-사회적으로 적합치 않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