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위크’에 참여한 이들로 북적이는 LG사이언스파크 전경. [LG 제공]
2019년 시작된 ‘컬처위크’는 LG사이언스파크에 근무하는 계열사 임직원이 소속이나 직급에 상관없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고 자유롭게 지식과 생각을 나누며 소통하는 행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을 제외하곤 해마다 열렸다.
올해 5번째 열린 ‘컬처위크’에서는 LG 임직원과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벼룩시장)이 이어진 가운데 LG사이언스파크 입주 계열사 직원들의 힙합브레이킹댄스와 스트리트댄스, 화성학, 합창 등의 공연에 외부 아티스트의 버스킹이 더해지며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다.
아우디, 코오롱 등 마곡 소재 타기업도 참가
최강의 피지컬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파피지컬100’ 참가자들. [LG 제공]
또한 LG사이언스파크 연구 단지를 가로지르는 융합로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한 굿즈숍들은 ‘컬처위크’가 마곡 대표 축제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버려진 병뚜껑을 업사이클링해 키링, 스마트 그립톡, 크록스 액세서리 지비츠 등을 만드는 니울 등은 MZ세대의 관심을 받았다.
올해 처음 마련된 LG사이언스파크 내 최강의 피지컬과 가왕을 가리기 위한 ‘사파피지컬100’과 ‘융합로가요제’는 컬처위크에 참여한 이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했다. ‘사파피지컬100’은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한 총 20팀(4인 1팀 구성)이 자가발전 자전거를 활용한 슬롯카 레이싱, 코어밸런스 운동, 단체 줄넘기 등 4가지 도전을 통해 팀워크를 발휘하는 동시에 체력과 근력의 한계에 도전했다. 특히 근력 경쟁 종목에는 올해 ‘슈퍼스타트데이 2024’에서 수상한 스타트업 ‘모티’의 모터 제어 기술이 접목된 운동기구가 활용돼 의미를 더했다.
‘융합로가요제’는 200여 명의 LG사이언스파크 구성원이 참가한 가운데 예선심사에서 최종 선발된 TOP8 팀이 왕중왕 대결을 벌였다. 최종 가왕은 윤영삼 호원대 K-POP 학부 교수, 서빛나래 동아방송예술대 성악과 교수,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 등 특별 심사위원의 평가와 현장 관객 투표를 종합해 선정됐다.
‘컬처위크’에서는 LG사이언스파크 R&D 특성에 맞춰 LG 구성원들의 융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시그니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2022년부터 개최되는 ‘SP챌린지’가 그것으로, 현장에서 동일하게 제공된 기본 재료와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완성시킬 수 있는 재료(각자 자율준비)만을 활용해 가장 빠른 무동력 자동차(2022년), 가장 멀리 날아가는 무동력 비행기(2023년)를 제작한 바 있으며, 올해는 수중에서 목적지까지 가장 빠르게 도달하는 모형 동력 보트 만들기 대결을 벌였다.
LG 구성원에 인사이트 준 인문학‧정신의학 강연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LG 구성원과 가족. [LG 제공]
그밖에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SP스탬프투어’는 LG 구성원뿐 아니라 산학 인재, 지역주민 등 외부 참가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SP스탬프투어’는 LG사이언스파크와 LG아트센터 내 주요 장소를 방문하고 이를 인증하는 도장을 찍어오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프로그램이다. LG가 발굴하고 육성해온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슈퍼스타트 부스’를 비롯해 LG아트센터에 마련된 신진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 전시관 등 5곳을 포함해 참가자들에게 혁신과 예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LG 관계자는 “올해 ‘컬처위크’에는 LG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주민·소상공인, 산학 인재 등 3만7000여 명이 참가해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를 즐겼다”며 “앞으로도 컬처위크가 마곡을 대표하는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한경 기자입니다. 관심 분야인 거시경제, 부동산, 재테크 등에 관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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