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필 때 ‘인생숏’을 남기려는 Z세대는 벌써부터 어떤 유행 아이템을 갖고 봄소풍을 갈지, 어떤 옷을 입고 외출할지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만약 올봄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지금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유심히 보는 게 방법이 될 테다. Z세대가 좋아하는 음식, 소품, 옷을 통해 올해 트렌드를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씩 눈에 띄기 시작한, 누구나 한 번쯤 따라 하고 싶은 봄 유행을 정리해본다.
# 봄을 담은 샌드위치, 후르츠산도
과일로 알파벳 ‘LOVE’ 모양을 낸 후르츠산도. [인스타그램 @cafe.kiso 계정 캡처]
# 와인 두 잔 들고 한강 피크닉 가기
와인바 ‘코멘터리사운드’의 길거리 와인 세트. [인스타그램 @commentary.sound 계정 캡처]
이 상품의 특별한 점은 가게 이름처럼 한강 분위기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세트에 포함해놓았다는 것이다. 한강공원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로 노래를 틀어놓고 즐기는 사람이 많은데, 엄선된 플레이리스트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Z세대에게 “센스 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와인은 별도의 반납이 필요 없는 유리 와인잔에 담겨 제공되기에 와인을 다 마신 후에는 다른 음료를 담아 마시는 용도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날이 더 풀리고 한강공원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 이처럼 무드 있고 가성비 좋은 피크닉용 상품이 인스타그램 피드를 본격적으로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 올봄엔 모든 옷차림에 안경 필수
안경으로 ‘긱시크룩’을 연출한 가수 태연. [인스타그램 @taeyeon_ss 계정 캡처]
긱시크룩을 대변하는 패션 아이템은 바로 안경이다. 뿔테 안경부터 얇은 금속테 안경까지 도서관 사서가 쓸 법한 안경을 쓰는 게 긱시크룩의 핵심이다. 현재 미우미우, 젠틀몬스터 같은 브랜드에선 긱시크룩에 적합한 안경, 선글라스 등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이처럼 긱시크룩은 옷차림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아도 작은 소품으로 연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긱시크룩을 반영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으니 유행을 따라가고 싶다면 쇼핑몰을 돌면서 긱시크룩을 공부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