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36

2022.04.22

앱 하나로 금융사기까지 막는 NEW ‘KB스타뱅킹’

악성앱 탐지해 자동 삭제… 앱 터치 한 번으로 ‘업데이트’ 가능

  • 김유림 기자

    mupmup@donga.com

    입력2022-04-22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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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KB국민은행]

    [사진 제공 · KB국민은행]

    # 직장인 김은철(가명) 씨는 은퇴를 앞두고 몇 년 전부터 자산관리 상담 세미나에 열심히 참가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모임이 축소돼 아쉬워하던 차, 김 씨는 지인으로부터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하나를 소개받았다. 김 씨의 주거래 은행인 KB국민은행의 대표 앱 ‘KB스타뱅킹 알림서비스’로, 앱 하나만 열만 부동산시장 동향부터 주요 세법, 절세 전략 등 전문가 조언이 쏟아진다. 보통 문자메시지는 발신자 번호만 표시돼 누가 보낸 것인지 알기 어려운 반면, KB스타뱅킹 알림서비스는 은행 이용 고객에게 보내는 공식화된 알림서비스라는 점도 믿을 만했다. 김 씨는 KB스타뱅킹 화면을 열어 로그인한 뒤 전체메뉴(≡)→환경설정(톱니바퀴 모양)→알림설정을 차례대로 터치했다.

    KB국민은행 대표 앱 ‘KB스타뱅킹 알림서비스’가 고객 편의성을 대폭 높여 이용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앱에서 알림(push) 기능을 설정하면 입출금 내역 및 금융 정보 등을 손쉽게 받을 수 있어 현재 약 950만 명의 KB스타뱅킹 가입자가 이용하고 있다. 기존에는 뱅킹 거래를 하려면 KB스타뱅킹을, 알림서비스를 받으려면 KB스타알림을 각각 설치해야 했지만 지난해 10월 KB스타뱅킹 개편을 통해 알림서비스가 뱅킹 안으로 들어왔다. KB스타뱅킹 하나만 깔아도 입출금 알림 등 총 164개 알림 콘텐츠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조만간 생활밀착형 알림 콘텐츠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KB스타뱅킹 알림서비스를 신청하면 입출금 내역뿐 아니라 예적금 만기일, 대출 만기일, 대출이자 납부일, 대출금리 변동 내역, 자동이체 종료일, 펀드계좌 수익률 등 금융 정보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개인의 자산 현황 및 금융 니즈를 바탕으로 맞춤형 추천 상품을 안내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득공제용 금융상품에 가입이 안 된 고객에게는 연말정산 시즌 전 소득공제용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식이다.

    또한 KB스타뱅킹 알림서비스를 설정하면 금융시장 리포트, 부동산 정보, 재테크, 세무 정보, 환율 동향 등 투자 정보도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 금융시장 리포트는 KB금융 전문가들이 금융시장 주요 이슈에 대한 시장 전망과 분석을 토대로 핵심 자산군별 투자 및 추천 상품, 포트폴리오 등을 제공한다.

    공인인증서 통한 공식화된 알림서비스

    고객 편의성을 높인 KB국민은행 대표 앱 ‘KB스타뱅킹’. [사진 제공 · KB국민은행]

    고객 편의성을 높인 KB국민은행 대표 앱 ‘KB스타뱅킹’. [사진 제공 ·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알림서비스는 금융사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금융사기 수법이 날로 진화하면서 연령, 직업, 계층과 상관없이 피해도 커지고 있다. 전화를 통한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외에도 스미싱 메시지로 스마트폰에서 개인 금융 정보를 빼가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보통 자신에게 온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메시지가 금융기관에서 보낸 것인지, 아니면 금융기관을 사칭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피해를 입는다.



    KB스타뱅킹 알림서비스는 KB모바일인증서나 공동인증서 같은 인증 수단으로 로그인을 해야만 상세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다. 또한 KB스타뱅킹은 앱 실행 자체로 보이스피싱 악성앱을 탐지하고 삭제하는 ‘보이스피싱 악성앱 차단 서비스’가 운용돼 금융사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앱으로 만나는 자산 전문가들

    2010년 4월 처음 출시된 KB스타뱅킹은 현재 이용자 수가 1760만 명에 달한다. 올해 3월에는 속도와 편의성을 개선해 ‘나(고객)’를 위한 맞춤 서비스에 중점을 둔 새로운 형태의 KB스타뱅킹을 오픈했다. 은행을 넘어 계열사 및 외부 제휴 서비스까지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동 로그인 기능을 이용하면 로그인 절차 생략이 가능하다. 앱을 실행하면 별도의 인증 단계 없이 아이콘 터치만으로 원하는 거래를 빠르게 시작할 수 있다. 또 200만 원 이하 소액 이체 등 빠른 거래 기능도 편하다. 뱅킹 앱의 주요 기능인 이체 편의성을 위해 거래 내용을 입력하면 다음 거래 화면으로 자동 전환되도록 업데이트한 것이다. 홈 화면에서는 대표 계좌를 설정해 잔액 확인과 이체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계좌 등록은 KB국민은행 상품뿐 아니라 다른 은행, 증권사, 저축은행 계좌 등 최대 5개까지 가능하다.

    새로워진 KB스타뱅킹에서는 맞춤 자산관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마이자산관리’가 대표적인데, KB국민은행이 오랜 기간 쌓아온 자산관리 노하우가 집약돼 있다. 고객 상황에 맞게 제안하는 형태로 투자성향, 자산 규모, 보유 상품 등 고객 데이터 및 마이데이터 오픈 API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마이자산관리 서비스는 은행 자산 외에도 다른 금융회사 및 비금융 자산 등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즉 증권, 보험 등 금융업권의 거래 정보는 물론, 부동산·자동차 등 비금융 자산 정보까지 활용해 고객 자산을 정확히 진단해준다. 또한 고객별 자산관리 특성을 8가지로 분류해 유형에 맞는 정교한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고위험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에게는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반영해 해외주식 종목 추천 콘텐츠나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을 추천하는 식이다.

    더불어 상품 추천 위주의 자산관리에서 벗어나 세테크, 부동산 상담, 상속 및 은퇴 준비 등 다양한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보유 자산 분석 후 남아 있는 절세 한도를 찾아주고 상속 또는 증여 시 절세 상담도 해준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고객에게는 부동산 투자 관련 정보를 알려주기도 한다. 또한 고객이 보유한 연금 자산을 진단하고 예상 월 수령액과 부족한 노후 생활비를 계산해 추가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은퇴 준비를 돕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KB스타뱅킹을 이용하려면 기존 앱에서 업데이트 버튼만 누르면 된다”며 “이를 통해 KB국민은행 고객 모두가 자산 전문가의 유용한 콘텐츠를 두루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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