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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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5500억 원 外

  • 입력2014-09-19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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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조 5500억 원

    10조 5500억 원 外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 한국전력 본사 부지 입찰에서 10조5500억 원을 써내 낙찰자로 선정됐다. 한국전력은 9월 18일 오전 현대차그룹을 부지 인수 대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의 10조5500억 원은 한국전력이 제시한 감정가 3조3000억여 원의 3배에 달하는 액수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의 계열사로 컨소시엄을 꾸려 한국전력 부지 입찰에 참여한 현대차그룹은 이곳에 그룹의 제2 도약을 상징하는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이날 오전 10시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입찰정보를 전달받고 입찰보증금 납부 여부 등 적격 여부를 심사한 후 현대차그룹을 인수 대상자로 선정했다.

    513%

    내년 쌀시장 전면 개방 이후 수입쌀에 적용할 관세율. 정부는 이달 중 국회에 쌀 관세율을 보고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한 뒤 10월부터 검증 절차를 밟는다. WTO 회원국의 검증 기간은 3개월이지만, 이 기간에 검증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일단 우리 정부가 책정한 쌀 관세율을 적용하게 된다. 그러나 쌀시장을 전면 개방하더라도 기존 의무수입물량인 40만8700t은 5%의 저율관세율로 계속 수입해야 한다. 특정 국가로부터 의무수입하는 ‘국별 쿼터물량’을 폐지해 ‘글로벌 쿼터’로 전환하고, 밥쌀용 수입 비중(30%) 등 쌀 개방 이전에 적용해온 저율관세물량의 용도 규정도 없어진다. 국내 시장을 보호하고자 특별긴급관세(SSG) 부과 근거를 명시하고, 앞으로 체결할 모든 자유무역협정(FTA)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에서 쌀을 양허(관세철폐·축소)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42%



    질병관리본부가 9월 17일 발표한 ‘2013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현재 흡연율(평생 담배 5갑 이상 피웠고 현재 흡연하는 사람)은 42.1%로 집계됐다. 2012년(43.1%)과 비교해 1.6%p 정도 떨어졌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30, 40대 남성의 흡연율은 각각 54.5%(2012년 54.8%), 48.0%(49.5%)에 이르렀다. 한국 사회 주축인 이들 2명 중 1명은 담배를 끊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여성 흡연율은 1년 사이 7.9%에서 6.2%로 낮아졌다. 흡연율이 줄지 않으면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 2명 중 1명(47.3%)은 직장에서의 간접흡연 고통을 호소했다. 가정과 공공장소에서도 각각 비흡연자의 10.9%, 55.5%가 간접흡연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우리나라 직장인 60.8%가 월급을 다 쓰는 데 걸리는 평균 기간. 인터넷 취업포털 사람인과 잡코리아에 따르면 샐러리맨은 월급을 받으면 12일 만에 다 쓰고 나머지 18일 동안 월급 보릿고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4일 월급 보릿고개에 비해 나흘이 늘어난 것이다. 주머니가 가벼워진 직장인은 내년부터 담뱃값 2000원 인상 소식에 충격에 빠졌다. 흡연 인구를 줄이기 위해서라기보다 사실상의 세금 인상이라는 주장이 애연가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추석연휴가 끝나자마자 커피 값 인상 소식도 들리고 있어 가뜩이나 가벼운 주머니에 먼지만 날릴 것으로 보인다.

    99m

    9월 13일 오후 4시 아라비아 반도 상공 600km에서 과학기술위성 3호와 옛 소련의 기상위성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이 99m 차이로 비켜가며 충돌 위기를 모면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에 따르면 우리 위성과 우주 파편이 100m 이내로 근접한 것은 1992년 우리별 1호가 발사된 이래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우주에서 100m 이내로 근접하는 것은 지상에서는 시속 100km로 마주 보고 달리는 자동차 2대가 2~3cm 거리를 두고 스쳐 지나간 것과 같다고 말한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우리나라 첫 적외선 우주 관측위성으로, 278억 원을 들여 개발해 지난해 11월 러시아에서 발사됐다.

    16만 원

    직장인이 한 달 평균 2.1건의 경조사에 참석해 경조사비로 쓰는 돈. 인터넷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조사 참석은 40대 이상 직장인이 가장 잦았고, 경조사 지출비는 30대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경조사비로는 한 차례 평균 20대 7만1977원, 30대 7만9647원, 40대 이상 7만2263원을 사용했다. 한 달 기준으로 20대 12만 9559원, 30대 16만7258원, 40대 이상 16만6205원을 지출했다. 억지로 참석하는 경조사로는 결혼식(65.9%), 장례식(48.7%), 돌잔치(33.9%), 환갑잔치(13.9%) 순이었다. 경조사비를 내는 이유로는 ‘언젠가 나도 받으려고’(40.5%)가 가장 많았다.

    10조 5500억 원 外
    10조 5500억 원 外
    22.7%

    올해 5만 원권이 한국은행으로 돌아오는 비율.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 잔액은 70조496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1조3298억 원(1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만 원권이 1년 전보다 9조8933억 원(26.1%)이나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5만 원권은 한국은행을 빠져나가면 종적을 감춰 돌아올 줄 모른다. 1~8월 5만 원권 환수율은 22.7%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중에 5만 원권이 100장 풀리면 23장만 돌아온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1만 원권 환수율은 100%, 5000원 권은 74.2%, 1000원 권은 80.3%인 점과 비교된다. 5만 원권의 연간 환수율은 발행 첫해인 2009년 7.3%에서 2010년 41.4%, 2011년 59.7%, 2010년 61.7%로 상승하다 지난해 48.6%로 뚝 떨어졌다. 5만 원권은 각종 뇌물사건이 터질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

    좋은 말 나쁜 말 거짓말

    “세월호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 부여 땐 법치 기반이 무너진다.”

    박근혜 대통령이 9월 16일 국무회의에서 “지금의 세월호 특별법과 특별검사제 논의는 본질을 벗어나고 있다”면서 “세월호 특별법은 내 권한 밖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10조 5500억 원 外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백전노장 호주의 캐리 웨브를 1타 차로 꺾고 우승한 김효주가 마지막 순간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며.

    “귀엽다고 생각해서 손가락 끝으로 가슴 한 번 툭 찔렀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9월 11일 오전 강원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하는 도중 캐디(경기보조원) A씨의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는 말에 한 해명의 변.

    “6·25 때 유엔군이 평양-원산에서 멈췄으면 한국은 통일됐을 것이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세계 질서’ 신간에서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무제한 북진’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이것이 중국의 인해전술을 촉발했다는 가설도 폈다.

    “아버지가 살아 계셨다면 봐라, 우리 아들이 이겼다고 말씀하셨을 것 같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고등부 서울시 대표 선발대회에서 ‘황당 경고패’를 당한 전모 군이 한 회한의 말. 승부 조작이 밝혀지자 억울함을 호소하며 숨진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해달라며.

    “배설 장군이 왜적과 내통해 이순신 장군을 살해하려 하거나 거북선에 불을 지르는 장면은 역사적 사실과 전혀 다르다.”

    배설 장군 후손인 경주 배씨 성산파 서암 문중이 영화 ‘명량’ 김한민 감독 등 관계자 3명을 경찰에 고소하며.

    “야, 너 국정원 직원이지.”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간부들의 대리운전기사 집단폭행 현장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 수행원이 시비가 붙은 대리운전기사를 다그치며 한 말.

    “술을 더 달라고 하는데 주지 않아 승무원을 때렸다.”

    9월 15일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을 때려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된 A씨가 인천국제공항경찰대에서 한 말. A씨는 미국 애틀랜타를 출발해 인천으로 오던 비행기에서 추태를 부렸다.

    “IS(이슬람 수니파 무장 반군)에 한국에서 온 대원도 있다.”

    이슬람국가(IS) 대원으로 활동하다 이라크 정부군에 포로로 잡힌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하마드 알타미미가 이라크 국방부와의 인터뷰에서 “IS 대원은 다양한 나라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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