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53

2010.09.06

거짓말에 날아간 40대 총리 후보의 큰 꿈 外

  • 입력2010-09-06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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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말에 날아간 40대 총리 후보의 큰 꿈

    거짓말에 날아간 40대 총리 후보의 큰 꿈 外
    8월 29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박연차 게이트’ 관련 거짓말 논란과 불법 정치자금 대출, 불투명한 재산관리 등의 의혹을 명쾌히 해명하지 못하고 전격 사퇴했다. 이어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도 사의를 표했다. 7·28재보선 승리 이후 8·8개각을 단행했던 청와대는 당혹스러워하면서도 곧바로 후임 인선작업에 착수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주도로 인사비서관실이 후보군 작성 등 실무 인선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 검증작업이 크게 강화되는 만큼 인선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석 이전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소장수 아들의 큰 꿈, 순간의 거짓말에 일장춘몽.

    한국-페루 FTA 협상 타결

    한국과 페루가 8월 30일(페루 현지시간)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마르틴 페레스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은 이날 페루 수도 리마에서 개최한 통상장관회담에서 양국 간 FTA 협상을 타결하고, 페루 대통령궁에서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열린 장관회담과 제5차 협상을 통해 양국은 상품과 무역구제, 투자, 지적재산권, 정부조달, 경제협력 등 경제·통상 분야에서 포괄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페루와의 FTA 체결 성공을 바탕으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의 FTA 협상도 조만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 교두보 확보에 모처럼 웃는 기업들.



    태풍 곤파스 전국 강타 곳곳에 피해

    제7호 태풍 곤파스가 제주도를 시작으로 한반도를 관통했다. 9월 1일 오후 곤파스는 강풍 반경 280~300km, 시간당 25~40km의 속도를 유지하며 북진했고 2일 서해를 따라 이동하다 이날 오후 중부지방을 관통했다. 곤파스는 2일 중심기압이 99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4m, 강풍반경 185km의 소형급으로 위세가 떨어져 시속 48km의 속도로 북동진하다가 오전 10시50분께 강원도 고성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경기 북부, 강원 북부, 서해 등에 최고 300mm의 많은 비를 내렸으며 초속 25~30k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번 태풍으로 3명이 숨졌으며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태풍이야말로 조용히 지나가야 할 문제.

    국새 논란 민홍규 “국새 전통기술 없다”

    거짓말에 날아간 40대 총리 후보의 큰 꿈 外
    서울지방경찰청은 9월 1일 소환한 4대 국새제작단장인 민홍규(56) 씨가 경찰조사에서 “(자신은) 국새 제작 원천기술을 갖고 있지 않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관이 실리콘과 석고 등 압수품을 증거로 제시하자 민씨가 ‘국새 제작기술이 없다’고 순순히 시인했다”고 밝혔고, 민씨는 “국새 제작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할 뜻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새를 제조하고 남은 금을 개인적으로 챙겨 금도장으로 만들어 정관계 인사에게 로비를 했는지 여부를 수사해 혐의가 확정되면 민씨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가짜가 판치는 세상, 이제는 국새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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