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26

2010.03.09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기준 구글 ‘넥서스 원’

  • 입력2010-03-04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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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기준 구글 ‘넥서스 원’
    인간을 닮은 로봇을 뜻하는 안드로이드. 하지만 정보기술(IT) 세계에서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을 위한 구글의 개방형 모바일 운영체제로 해석된다. 개방형 운영체제란 누구나 쓸 수 있게 개발 코드가 공개된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구글 안드로이드가 공개된 것은 2008년 10월. 겨우 2년도 되지 않았지만 종전의 모든 스마트폰을 위협하는 운영체제로 인정받고 있다. 심지어 아이폰마저 두려움에 떨게 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무섭다. 안드로이드를 맨 처음 공개한 곳은 세계적인 검색 전문업체인 구글. 안드로이드의 최신 버전을 담은 스마트폰 ‘넥서스 원’도 선보였다.

    구글 넥서스 원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충분히 눈길을 끌 만한 제원을 갖췄다.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고속 모바일 프로세서(퀄컴 스냅드래곤 1GHz)에 풍부한 램(512MB)과 확장 가능한 저장공간(최대 32GB), 스스로 빛을 내는 3.7형 AMOLED 고해상도(800x480) 터치스크린, 500만 화소 카메라와 무선 랜, 블루투스, GPS와 디지털 나침반, 가속 센서 등 하드웨어적으로 조금의 부족함도 느낄 수 없다. 무엇보다 이 하드웨어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잘 만들 수 있도록 개발 플랫폼이 준비됐다는 게 포인트.

    넥서스 원은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된 2만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다룰 수 있다. 3D 게임은 물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모바일 인터넷, 멀티미디어 등 이용자가 원하는 대부분의 작업을 무리 없이 수행한다. 실행 속도도 빠르고, 2가지 이상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하는 멀티태스킹도 뛰어나다. 영어로 말하면 이를 그대로 문자로 변환, 단문 메시지를 보내거나 검색을 할 수도 있다. 주변 잡음을 없애는 노이즈 캔슬링도 포함했다.

    안타까운 건 국내에는 들어올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 하지만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직접 구매에 나서고 있다.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도 그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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