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만 키운 한나라당 세종시 의총
한나라당 의원들은 세종시 문제를 놓고 2월22~26일 닷새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난상토론을 벌였지만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한 채 끝냈다. 의총 첫날부터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서로 고성을 내며 충돌했다. 친박계는 원안 고수, 친이계는 수정안 관철을 위해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 불발 책임소재와 사정당국의 친박계 사찰설을 둘러싸고 양 진영은 의총 안팎에서 격돌했다. 결국 친박계 의원들은 “고장난 축음기처럼 동어 반복이 되풀이되는 의총은 의미가 없다” “국민 앞에서 이런 저질 코미디를 계속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는 등 거친 발언을 쏟아내며 대거 불참했다. 파행은 시작부터 예정된 결말. ‘뻔한 드라마’는 조기 종영된다는 걸 아직도 모르는 걸까.
현대차 YF쏘나타, 한미 동시 리콜

정부, 교원인사제도 전면 개편

“찍히면 죽는다” 모사드 잔혹사
2월20일 오후 두바이의 고급호텔 ‘알부스탄 로타나’. 하루 전 호텔에 투숙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고위 간부 마흐무드 알마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병사 2명을 살해한 뒤 20년 넘게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추적을 받아온 인물이다. 그를 살해한 암살단은 모사드 소속 요원들. 암살 작전은 여성 6명을 포함한 48명의 최정예 요원으로 구성된 ‘키돈(Kidon)’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전에도 26세의 아일랜드 출신 게일 폴리어드로 위장한 여성이 가담했다. 2년간 그림자 미행, 변장술은 물론 ‘베갯머리 대화(Pillow Talk)’ 기술을 배운다는 키돈 여성요원. 미인을 보면 침 흘리기 전에 뒷조사부터 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