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79

..

일본 미디어 재벌 꿈꾸는 무서운 30대

  •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입력2005-03-30 15:22: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32세의 젊은 사장이 후지산케이그룹의 모기업 니폰방송의 경영권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신흥 인터넷기업 ‘라이브도어’의 호리에 다카후미(堀江貴文) 사장이 그 주인공. 후지산케이그룹은 시청률 1위의 후지TV와 극우 논조의 산케이신문, 역사 왜곡 교과서로 악명 떨치고 있는 후소샤(扶桑社) 등을 거느린 일본의 대표적인 미디어 재벌.

    라이브도어는 우호 펀드 지분을 합해 니폰방송의 지분 50%가량을 확보한 상태다. 라이브도어는 이를 가지고 후지산케이그룹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계획이다. 그러나 후지 측이 한국계 기업인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방크를 우호세력으로 끌어들여 좀더 두고 봐야 하는 상황. 호리에 사장은 1996년 도쿄대학 재학 중 컴퓨터업체를 설립해 기업 경영에 뛰어든 뒤 정보기술 붐을 타고 승승장구해온 인물이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