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19

2002.01.24

법과학연구소 만들어‘민간 鑑定시대’ 첫발

  • < 김진수 기자 > jockey@donga.com

    입력2004-11-09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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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과학연구소 만들어‘민간 鑑定시대’ 첫발
    ‘사건ㆍ사고 있는 곳에 감정(鑑定) 있다.’

    올 들어 과학감정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 한국법과학연구소(www.kifos.com)의 모토다. 지난해 8월 국내 최초의 민간 과학감정 전문기관으로 문을 연 이곳에선 국내 유일의 법과학 감정기관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와 달리 민간의 의뢰에 따라 각종 사건ㆍ사고 관련 과학감정이 이뤄진다.

    “국과수는 형사사건 과학감정만 맡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10배 많은 민사사건의 재판 증거물에 대한 전문 감정기관은 그동안 국내에 전무했죠.” 신윤열 한국법과학연구소장(40ㆍ이학박사)은 “선진국엔 민간 감정기관이 이미 활성화돼 있다”며 “갈수록 사건ㆍ사고가 폭증하는 현실로 인해 국내 민간부문의 과학감정 수요도 대폭 커질 것”이라 내다본다.

    국과수 출신을 포함해 13명의 전문인력을 둔 한국법과학연구소의 감정분야는 살인ㆍ성폭행 등 범죄와 관련한 생물학적 시료 분석, 거짓말 탐지, 교통사고 분석, 조작ㆍ왜곡된 영상물 및 사진 분석 등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감정들이 망라돼 있다.

    한국폴리그라프(거짓말 탐지)협회 자문위원이기도 한 신소장도 국과수 출신. 1993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국과수 이화학과와 총기연구실 등에서 마약류 분석, 독극물에 의한 사인규명, 교통사고 분석, 고분자물질 분석에서 1만건 이상의 감정 경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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