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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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와 킬러’ 목숨 건 대결 … 병든 사회 메스

  • 입력2004-11-09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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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사와 킬러’ 목숨 건 대결 … 병든 사회 메스
    강력반 형사 철중. 그는 ‘민중의 지팡이’나 희생, 봉사와는 거리가 멀다. 무식하고 폭력적이며 부패해 있다. 돈 받고 지명수배자를 풀어주고, 마약조직에서 압수한 마약을 빼돌리고, 폭력으로 범인을 조작하기도 한다.

    펀드매니저 규환. 증권사 이사인 그는 유능하고 깔끔하고 냉철한 살인범이다. 자신의 일에 방해되는 것은 가차없이 제거한다. 자동차 접촉사고를 당한 사람이 화를 내자 따라가서 죽여버리고, 곧 수백억원의 돈을 벌게 될 주식에 투자한 돈을 돌려달라고 하자 아버지와 어머니까지 살해한다.

    사건은 잠복근무를 하던 중에 일어난다. 빗속에서 우연히 마주친 사내가 빰에 칼자국을 남기고 사라지자 철중은 복수심에 불탄다. 그는 빗속의 남자가 자기 부모를 죽인 살인범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증거가 없다. 패륜적 살인범을 잡겠다는 철중의 의지는 개인적 원한에서 시작했지만 차츰 경찰로서의 사명감과 정의감으로 바뀌어간다. 질긴 추적과 능수능란한 대응으로 맞서던 이들은 목숨을 건 대결로 클라이맥스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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