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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캠프’ 해외 갈 필요 있나

외국 현지와 같은 생활환경 ‘국내캠프’ 인기… 다양한 프로그램, 저렴한 경비 매력

  • < 황일도 기자 shamora@donga.com >

‘영어캠프’ 해외 갈 필요 있나

‘영어캠프’ 해외 갈 필요 있나
2~3년 전부터 외국 현지와 같은 생활환경을 제공하면서도 해외연수보다 절반 가량 경비가 적게 드는 국내 영어캠프가 초-중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방학을 이용해 열리는 캠프 기간 동안 기숙사 내에서 한국어 사용을 금하므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생활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린이나 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지만 취업을 앞둔 대학생이나 일반인들을 위한 행사도 열린다. 그러나 높은 선호도를 악용해 실력이 부족한 무자격 외국인 강사를 고용하거나 준비가 미비한 상태에서 캠프를 여는 곳도 있어 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 출입국관리소가 지난 1월 적발한 서울 강동구 A영어학원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 당국은 이 학원에서 주최한 어린이 영어캠프에서 일하던 무자격 미국인 강사 J씨(32) 등을 강제 출국시킨 바 있다. 이들을 불법고용한 원장 S모씨(39)도 역시 불구속 입건되었다. 이들은 지난 겨울방학 기간 동안 외국인을 고용해 모 대학 지방캠퍼스를 빌려 영어캠프를 열고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100~200만원대의 수강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요 대학이나 언론사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개최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등록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해야 하는 만큼 아이들을 위해 좋은 캠프를 고를 수 있도록 주의할 점을 살펴보자.

●강사는 자격을 갖추었나

‘영어캠프’ 해외 갈 필요 있나
먼저 외국인 강사의 자격 유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홍익대-외국어대 등 대학에서 실시하는 영어캠프의 경우 학교에 소속된 외국인 강사들이 수업을 진행하므로 일단 믿을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기숙사와 강의실 등 장소만을 대학에서 제공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장소가 아닌 주최 기관을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미국 초-중-고등학교 교사가 직접 강의하는 프로그램도 신뢰할 만하다. ‘주니어 영어아카데미’의 경우 미국 아이비리그 출신 정규교사 한 명이 학생 15명을 담당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가

반복되는 교과학습에 흥미를 잃기 쉬운 참가자들을 위해 정규수업 이외에 다채로운 특별과정이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 홍익대의 ‘영어캠프’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의 정규과정 외에 게임, 팝송, 웅변대회 등의 특별과정이 마련되어 있다. 한국외대 ‘영어체험캠프’는 미국인들과 각종 스포츠를 함께해 외국인들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과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주니어 영어캠프’는 방과후와 주말에 미국 YMCA에서 파견한 캠핑 강사가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및 캠프파이어 행사가 포함되어 있다. MBC아카데미의 ‘기숙사 영어연수’ 프로그램에는 영화 상영, 야유회, 연극 등의 프로그램들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참가자 영어실력에 맞나

일기나 편지 쓰기는 물론 집에 전화할 때도 영어만을 써야 하기 때문에 사전 테스트를 통해 학생의 영어실력에 맞는 레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섣부른 기대심리로 지나치게 높은 수준에 등록하면 아이가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고 두려움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 ‘주니어 영어아카데미’의 경우 학생들의 수준과 필요에 따라 개인별 수강과목을 선택할 수도 있다.



주간동아 2001.05.31 286호 (p50~50)

< 황일도 기자 shamora@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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