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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개인기의 원조 ‘서세원쇼’ 의 ‘토크 박스’

배꼽 잡는 ‘입담 혈전’ 스타로 가는 지름길

배꼽 잡는 ‘입담 혈전’ 스타로 가는 지름길

배꼽 잡는 ‘입담 혈전’ 스타로 가는 지름길
‘서세원의 화요스페셜’에서 시작해 ‘서세원쇼’로 프로그램이 이름을 바꾸는 동안 3년째 장수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토크 박스’는 8∼10명의 출연진이 한꺼번에 나와 이야기 대결을 펼치는 코너로, ‘집단 토크’라는 참신한 형식과 출연진의 재기 넘치는 입담으로 방송 초기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이 코너를 통해 ‘개인기’라는 말이 방송가에 유행하기 시작했고 윤다훈, 컨츄리 꼬꼬, 듀크 등이 숨은 장기를 선보이며 스타덤에 올랐다. 개그맨 유재석이 사람들 눈에 띈 것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출연진들은 매주 정해진 주제를 놓고 이야기 경쟁을 벌이는데, 재담이나 개인기 자랑에 순위를 매기고 반응이 썰렁할 경우에는 MC 전권으로 벌점을 주고 퇴출시키는 등 이들의 ‘토크’는 혈전(?)에 가깝다.

“출연자들이 부담을 많이 느껴요. 나와서 말 잘 못하면 그야말로 망신이거든요. 신인들이 나와서 눈에 띄면 다른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잇따라 ‘출연자 발굴용 프로그램’이라고도 하지요.”

박정미PD는 이 프로그램 때문에 개인기 열풍이 불긴 했지만, 토크 박스는 ‘이야기’가 주가 되는 프로임을 강조한다. 개인기만 준비하고 이야기에 소홀한 출연진에겐 주의를 주고, 방송에 들어가기 전 함께 모여 내용을 점검하고 서로 조언해주며 살을 붙이고 반전을 만드는 작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어떤 사람이 출연하는지가 가장 중요하죠. 말을 잘하는 사람과 잘 웃는 사람, 참신한 신인들을 적절히 섞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신경을 씁니다. 다른 곳에선 빛을 못 본 사람이라도 우리 프로에선 보배 같은 존재가 되기도 하고, 여기서 인기를 얻어 스타가 되는 걸 보면 보람을 느껴요.”



직접 찾아다니며 삼고초려 끝에 출연승낙을 받아내고 출연진과 함께 머리를 맞대는 제작진의 숨은 노력이 있어 토크 박스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주간동아 2001.02.22 272호 (p8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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