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46

2000.08.10

상한가 안정환 / 하한가 김시평

  • 조용준 기자 abraxas@donga.com

    입력2005-08-22 1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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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 축구선수 안정환(24)이 7월27일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의 AC 페루자와 입단 계약을 마쳤다. 계약 조건은 1년 임대료 40만 달러와 수당을 포함한 연봉 45만 달러. 이로써 안정환은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이탈리아 1부 리그에 공식 진출하게 됐다. 페루자는 지난 시즌 12승6무16패로 18개팀 중 10위를 차지했다.

    가우치 구단주는 서명이 끝난 뒤 나카타 히데토시 이후 두번째 아시아계 선수인 안정환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일본인 선수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나카타와 안정환의 경쟁이 더 볼 만할 듯.

    ▲ 하한가 김시평

    취중에 여성 비하성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환경부 산하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김시평 위원장(1급)이 7월27일 김명자 환경부 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김위원장은 26일 환경부에서 자동차 소음배상 문제에 대한 설명을 마친 뒤 기자단과의 점심 자리에서 폭탄주 서너잔을 마시고 “우리 아키코(明子)상은 미인” “우리 마누라와 동갑인데 아직도 곱다” 등의 발언을 하면서 수차례 김장관을 일본식 이름인 ‘아키코상’이라고 지칭. 또 환경부가 권력과 멀고 힘이 없는 부처라 그런지 개각 때마다 전문성과 상관없이 여자 장관만 보낸다”며 “우리가 만만한 모양”이라고 말했다는 것.



    김위원장은 사표를 제출한 뒤 기자실에 들러 “고위 공직자로서 신분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발언을 해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고! 지나친 음주(특히 폭탄주)는 당신의 직장을 앗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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