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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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부끄러워”얼굴 못내민 386

  • 입력2005-12-08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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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마 부끄러워”얼굴 못내민 386
    새천년 민주당 서영훈대표가 5월29일 당의 16대 국회 초선의원들을 여의도의 한 음식점으로 초청해 점심을 샀다. 이날 오찬은 민주당의 이른바 386 당선자들이 지난 5월17일 광주의 ‘새천년 NHK’라는 단란주점에서 ‘술판’을 벌인 이후 초선의원들을 대상으로 처음 갖는 행사여서 눈길을 끌었다.

    12시를 넘어서자 식당 테이블은 40여 명의 선량(選良)들로 가득 찼다. 그런데 유독 한 테이블만 덩그라니 비어 있었다. 바로 386 선량들을 위한 테이블이었다. 계면쩍어서일까. 약속이나 한 듯, 한 의원을 빼고는 ‘술자리 386’은 죄다 불참했다.

    사진기자들이 빈 테이블을 겨냥해 사진을 찍어대자 ‘모양새’를 의식한 한 당직자가 슬그머니 앉기도 했다. 당이 멍석을 깔아줘도 앉지 못하는 386의 빈 자리와 서대표로부터 축하를 받은 송석찬의원(대전 유성)의 활짝 웃는 모습이 너무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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