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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금리 상품 출시 봇물, 선납이연으로 이자수익 높여요”

현재 판매되는 최고 금리 상품과 이자 더 받는 꿀팁

  •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6%대 금리 상품 출시 봇물, 선납이연으로 이자수익 높여요”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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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 모 씨는 6월에 가입한 1년짜리 정기예금을 얼마 전 중도해지했다. 연 2.5% 이자를 지급하는 은행 정기예금을 만기까지 유지하기보다 지금이라도 연 6%대 이자를 주는 저축은행 정기예금으로 갈아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금리가 오르고 고금리 상품이 속속 나오는 상황에서 그 혜택을 전혀 보지 못해 속상한 마음도 컸다.

자고 일어나면 예적금 금리가 오르는 요즘이다. 한국은행이 10월 12일 빅스텝(0.5%p 인상)을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3.0%로 올리자 시중은행에서는 4%대, 저축은행에서는 6%대 예금상품이 등장했다. 특히 저축은행은 고금리 경쟁이 치열하다. 10월 19일 상상인저축은행의 ‘회전E-정기예금’ ‘회전정기예금(비대면)’ ‘뱅뱅뱅 회전정기예금’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크크크 회전정기예금’ ‘회전정기예금(비대면)’ ‘회전E-정기예금’ 등이 연 6% 금리 경쟁의 포문을 열었지만 하루 만인 20일 연 6.45% 금리를 제공하는 HB저축은행의 ‘e-회전정기예금’ ‘스마트회전정기예금’, 다올저축은행의 ‘Fi 리볼빙 정기예금(비대면)’ 등에 금리 1위 자리를 내줬다(표 참조).

저축은행 예금 연 6.45%, 적금 연 6.05%

앞으로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6개월만 맡겨도 5%대 금리를 제공하는 단기성 고금리 예금상품도 나왔다. 머스트삼일저축은행의 ‘비대면정기예금’과 ‘e-정기예금’이 5.5%로 최고 금리를 제공하고 동양저축은행의 ‘정기예금(비대면,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동원제일저축은행의 ‘정기예금(비대면)’과 ‘정기예금’, 영진저축은행의 ‘SB톡톡-정기예금’ ‘m-정기예금’ ‘e-정기예금’ 등이 5.10%로 그 뒤를 잇는다.

은행권에서는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이 연 4.8%로 최고 금리를 제공한다. 1인이 여러 계좌를 갖는 것도 가능하나 합산금액 최대 2억 원을 초과할 수 없다. 또 3개월 이상~6개월 미만은 4%, 6개월 이상~12개월 미만은 4.7% 금리를 제공한다. 그 뒤는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4.65%)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4.6%)이 잇는다. ‘WON플러스예금’은 스마트뱅킹이나 전화로 가입 가능하며 가입 기간은 1~36개월,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 원 이상이다. ‘e-그린세이브예금’은 1개월 이상 12개월까지 월 단위로 가입 가능하다. 가입 금액은 100만 원 이상~5억 원 미만이다.

적금 금리도 높아지기는 마찬가지다. 저축은행은 6%대, 시중은행은 4%대 상품까지 등장했다. 오투저축은행의 ‘E-정기적금’은 6.05%, ‘정기적금’과 ‘비대면 정기적금’은 6% 이자를 지급한다. ‘E-정기적금’에 월 100만 원씩 1년간 저축하면 세후 이자가 32만2689원에 이른다. 은행권에서는 KDB산업은행의 ‘KDBdream 자유적금’이 12개월 4.54%, 24개월 4.64%, 36개월 4.79%로 최고 이율을 제공한다. ‘KDBdream Account’ 계좌에서 자동이체로 납부하는 경우 연 0.1% 가산된다. 최소 납부 금액은 매회 1만 원, 월별 최대 납부 한도는 500만 원이다. 계약 기간 월별 한도 내에서 납부 금액과 횟수에 제한이 없다.



이처럼 안전한 투자처인 정기예금 금리가 높아졌지만 투자자들 고민도 그만큼 깊다. 오늘보다 내일 금리가 더 높은 상품이 나오다 보니 가입 시기, 가입 방법 등에 따라 수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금리인상기에는 보유 자금을 한데 묶어 장기로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한다. 우선 금리인상기에는 목돈을 쪼개 만기가 짧은 상품으로 나눠 굴리는 것이 좋다. 그래서 추천되는 방법이 일명 ‘3-6-9-12’ 전략이다. 목돈을 나눠 3개월·6개월·9개월·12개월 만기 상품에 골고루 넣어두면 만기가 돌아왔을 때 가장 금리가 높은 예금에 재예치해 추가 금리인상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상호금융에서 허용되는 ‘선납이연’ 인기

또 예적금 가입 후 3개월이 지나지 않았다면 중도해지 후 더 높은 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좋다고 한다. 최근 금리가 급등해 중도해지로 인한 손실보다 높은 금리에 따른 이자수익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만기까지 3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면 금리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 이상 갈아타도 실익이 없어 유지할 것을 권한다. 만약 만기가 1∼2개월 남은 상황에서 기존 예금보다 조건이 훨씬 좋은 한정 특판 예금이 나왔다면 예금담보대출(예담대)을 활용한다. 예담대를 활용해 미리 새 상품에 가입하고 만기 시 예금을 찾아 예담대를 상환하는 방식이다. 보통 예담대 금리는 예금금리에 1.25%p 추가되는데 최근 예금금리가 많이 올라 대출이자를 부담하고도 수익이 남는다.

요즘 재테크족 사이에서는 ‘선납이연’이 유행이다. 선납이연은 적금의 선납(적금 일부를 먼저 내는 것)과 이연(적금의 나머지 금액을 늦게 넣는 것) 제도를 활용해 매달 적금을 내지 않고 적금 효과를 내는 방식이다. 말하자면 적금에 가입한 첫 달에 일부 금액을 내고 마지막 달에 나머지 금액을 납부해 선납일수와 이연일수의 합을 0으로 맞추면 만기일에 약정한 이자를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재테크족은 이 제도를 ‘6-1-5’ 법칙으로 활용해 적금과 예금 이자를 동시에 얻는다. 먼저 1년 만기 고금리 적금에 가입하고 1회 차에 6개월 치를 납부한다. 남은 목돈은 6개월 만기 예금에 가입한다. 적금 7회 차에 1개월 치를 넣고 적금 12회 차에 나머지 5개월 치를 한꺼번에 넣는다. 만약 이런 방식으로 1200만 원을 600만 원씩 나눠 연이율 5% 정기적금과 연이율 4% 정기예금에 동시에 가입하면 각각 32만5000원(세전), 12만 원(세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선납이연 재테크는 목돈이 부족한 경우에도 유용하다. 예담대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동일하게 ‘6-1-5’ 법칙으로 1회 차(6개월 치), 7회 차(1개월 치)에 적금을 납부한다. 그리고 부족한 마지막 회차 납부액은 예담대를 받아 넣는다. 적금에 가입했다면 해당 예적금 상품에 납부한 금액의 90~95%가량을 대출받을 수 있다. 예담대 이자는 가입한 적금 이율에 1.25%p 가산되는 정도라 선납이연으로 누릴 이익에 비할 바가 못 된다. 다만 선납이연이 허용되는 적금 상품은 상호금융에서만 판매되며 상품에 따라서는 매달 약정된 금액을 납부해야 적금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으니 가입 전 선납이연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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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동아 1361호 (p28~29)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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