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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질 더위 한 방에 보냈어요
딸기 수영모 쓰고 조르길 열흘. 드디어 물놀이하러 왔습니다.“날도 덥고 귀찮은데….”웬걸, 엄마 아빠가 더 신났습니다.아빠가 친 물장구에 맞아 울음보가 터졌는데도‘허허허’ 계속 물을 먹입니다.말썽쟁이 짝꿍같은 엄마 아빠가야속하면서도…
20100712 2010년 07월 12일 -
원안 세종시 ‘+α’가 문제다
세종시 전쟁이 끝났다. 6월 30일 국회 표결 결과는 ‘세종시 수정안’ 찬성 105 대 반대 164. 이제 ‘원안’대로 간다. 세종시 예정지 한복판에 자리한 충남 연기군 남면 양화1리 사무소. ‘세종시 수정안 결사반대’를 외치던 마…
20100705 2010년 07월 05일 -
“기죽지 마, 우린 大한민국이야”
5000만 붉은 악마의 함성이 남아공까지 닿았다. 운명의 나이지리아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정수 선수의 ‘동방예의지국 슛’으로 동점, 이어진 박주영 선수의 환상적 프리킥 골로 우리는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올랐다. 상…
20100628 2010년 06월 28일 -
아쉬운 붉은 함성,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다
“아….”5000만 붉은 악마가 잠시 말을 잃었다. 눈물이 흐른다. 4대 1. 믿고 싶지 않다. 6월 17일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 한국은 24년 전 통한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며 별렀지만 또다시 분루를 삼켰다…
20100621 2010년 06월 21일 -
“두 나라 선전할 겁니다”
그날이 다가올수록 감독의 입술은 타들어가고 선수들의 심장은 터질 듯 뛴다.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 팀이 오직 ‘승리의 함성’을 외칠 때 난생처음 축구장을 갖게 된 아이들은 ‘감격의 탄성’을 지른다. 축구는 축제다.
20100614 2010년 06월 14일 -
황금빛 풍요를 꿈꾸며…
‘어이구구구….’ 허리 한번 숙였다 펴는데 절로 소리가 나지만, 얼쑤 흥이 나네요. 우리 새끼들 배불리 먹일 곡식에게 인사하는 거니까요. “안녕, 얘들아. 무럭무럭 잘 자라서 가을에는 이 들판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렴.” 매년…
20100607 2010년 06월 07일 -
이 아이들에게 희망 주는 선택을…
“이 아저씨는 누구지?”6월 2일 지방선거. 당선자는 웃고 낙선자는 울겠지만, 어쩌면 당선자가 울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 어린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떠올리면 할 일이 태산이니….
20100531 2010년 05월 31일 -
단호한 조치가 필요한 때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진실의 문이 열리면서좌초설, 피로파괴설, 기뢰설, 어뢰설 등갖가지 說說은 자취를 감췄다. 평화는 평화로울 때 지켜야 하는 것.천안함 사건이 남긴 교훈이다.
20100524 2010년 05월 24일 -
이 늙은이 두 손 모읍니다
자애로운 부처님,올해도 이 늙은이가 찾아왔습니다. 밤늦게까지 고생하는 우리 아범, 늙은이 밥해주느라 밤낮으로 수고하는 우리 어멈, 제자리 찾지 못해 우는 우리 강아지… 모두 아무 탈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두 손 모아 비나이다. 나무…
20100517 2010년 05월 17일 -
“어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가족도, 말벗도 없습니다.라디오로 세상과 소통하며 그럭저럭 시간을 견딥니다.더디기만 하던 하루가 오늘은 쌩, 지나가버렸습니다. 빨간 카네이션 챙겨 들고 젊은이들이 놀러 왔거든요.박수 치며 자지러지다가 울고, 울다가 다시 웃고. 오늘…
20100510 2010년 05월 10일 -
그녀의 도전은 아름답다
꿈꾸는 자의 도전은 아름답다.여성, 험난한 날씨, 등정 진위 논란 등 편견과 시련으로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무소의 뿔처럼 자신의 길을 걸어갔기에 여성 세계 최초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하며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아름다운 …
20100503 2010년 05월 03일 -
구제역 전국 확산 … 축산농가 초비상
인천 강화, 경기 김포, 이젠 충주까지….막아보려 했지만 사방으로 퍼집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구제역 바이러스. 1년 내내 땀으로 기른 가축을 잃게 될까 축산농가의 한숨은 깊어만 갑니다.
20100504 2010년 04월 26일 -
아, 천안함 … 눈물이 난다
“아들아, 내 아들아.”천안함 함미가 물 위로 떠오르며 속속들이 발견되는 실종자의 유해.생사의 갈림길에서 얼마나 애타게 어머니를 불렀을까.그러나 싸늘한 주검은 말이 없다. 너무 울어 말라버린 줄 알았던 눈물만이또다시 흘러내린다.
20100427 2010년 04월 20일 -
냉정의 금형, 열정의 땀방울
‘1mm도 틀려서는 안 되는데….’또로록 땀방울 하나 떨어집니다. 내가 만든 이 금형(金型)은 세계로 뻗어나가 대한민국을 대표할 겁니다. 900여 명의 동료와 겨루는 기능경기대회. 1등을 하지 않아도, 알아주지 않아도 좋습니다. 열…
20100420 2010년 04월 14일 -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쏘아 죽인 대한국인 안중근 의사. 고종 폐위와 명성황후 시해, 동양 평화를 깨뜨린 죄 등 이토의 죄악 15개 항목을 열거해 일본 검찰관을 놀라게 한 안 …
20100406 2010년 03월 29일 -
아직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재개발지역에는 불신만 남았습니다. 82세 할머니는 정든 동네지만 ‘무서워 못 살겠다’며 궂은 날씨에도 이삿짐을 쌌습니다.빈집이 늘어갈수록 불안이 그 자리를 채웁니다.경찰관의 부지런한 발자국 소리가남은 이들의 든든함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00330 2010년 03월 23일 -
눈 속에 갇혀 서성이는 봄
봄은 오지 않고 눈만 왔습니다. 엄마와 아이는 밤새 소복하게 쌓인 눈길을 걸어 어디로 가는 걸까요. 지나가는 이웃집 아주머니가 미끄러질라, 조심하라 이릅니다. 아이야, 인생이 쉽게 살아지는 게 아니듯, 봄 또한 쉽게 오는 게 아니란…
20100323 2010년 03월 16일 -
아기는 행복한 축복이거늘…
출근길 지하철역, 볼이 터질 듯 오동통한 아기가 해맑게 웃고 있는 출산장려 광고를 보며, 그만큼 오동통한 아기를 안은 엄마가 환하게 웃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15명.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말에도 아무런 …
20100316 2010년 03월 09일 -
오늘,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아이고, 내 강아지, 장허다~!” 미루고 미루다 졸업식을 치르는데 할머니는 연신 장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비가 내려 움직이기도 편하지 않으셨을 텐데…. 못난 손자 축하해주신다고 먼 걸음 하셨습니다. 내 새끼 졸업식에 내가 안 가면 …
20100309 2010년 03월 03일 -
우리 모두가 챔피언!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이국 만 리 밴쿠버에서 모태범, 이상화 ‘국민 남매’가 일을 냈다.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서 한발 비켜서 있었지만 무관심이 오히려 약이 됐다.누구보다 먼저 결승선에 들어섰을 때,지금껏 흘린 땀은 어느새 …
20100302 2010년 0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