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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와 고운 빛깔 다정한 눈맞춤
동심아, 활짝 꽃피어라.찬란한 5월 햇살 아래 핀 봄꽃처럼 거침없이 피어나 순수한 향기를 뿜어라.
20090505 2009년 04월 29일 -
속 타는 후보, 싸늘한 民心
4·29 재보선 열전(熱戰)’이 4월16일 시작됐다. 전장(戰場)은 전국 16곳. 하지만 10개 시도에 걸쳐 치러지면서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전국 대전’ 양상이다. 핵심은 ‘여의도 선량(選良)’ 5명 선발. 여당군(與黨軍)은 ‘…
20090428 2009년 04월 22일 -
4월은 시나브로 여심(女心)을 훔친다
4월은 잔인한 달이다, 봄을 느낄 수 없다면.바람결에 실려 온 봄이 발길을 잡아끈다.외투는 고이 접어 옷장에 넣어둔 채, 흙투성이 그대로인 운동화를 질끈 동여매고 봄을 찾아나서는 길.찰칵, 봄이 얼마나 담겼을까. 안타까운 듯 고개…
20090421 2009년 04월 16일 -
꽃보다 레이싱걸보다 차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모터쇼 2009가 ‘Beautiful Technology, Wonderful Design’을 주제로 4월12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절약형 소형차, 하이브리드카, 연료전지차 등 다양한 친환…
20090414 2009년 04월 10일 -
“내 일자리, 너 어디에 있니?”
수만 가지 직업이 있다지만 나를 위한 일자리는 어디에도 없다. 오늘도 정처 없이 집을 나서지만 뾰족히 갈 데가 있을 리 만무할 터. 혹시나 해서 취업박람회로 걸음을 옮겨보지만, 행사장은 이미 빽빽하게 들어찼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
20090407 2009년 04월 03일 -
초록 봄맞이 가볼까요
봄이 익는다.살 에는 추위에 겨우내 얼굴 노랗게 질린 잎들도 초록 물감을 뿌린 듯 생기가 가득. 어려워진 살림, 뒤숭숭한 세파에 잔뜩 웅크렸던 겨울 끝자락, 꽁꽁 얼어붙은 마음에도 봄기운은 스며든다.붙잡는 손길 뿌리친 채 1년을 헤…
20090331 2009년 03월 27일 -
니들이 막장을 알아?
“우리는 매일 목숨 건 전투를 했다. 막장 속 더위는 살인적이다. 지하 700~1200m 광산 막장 온도는 25~40℃. 땀에 젖은 팬티를 하루 다섯 번 이상 짜서 입었다. 막장에 자욱한 석탄가루와 돌가루가 생명을 위협했다….”(파…
20090324 2009년 03월 20일 -
설레는 봄날이 우리 곁에
당신, 당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곱게 지켜 곱게 바치는 땅의 순결 그 설레이는 가슴 보드라운 떨림으로 쓰러지며 껴안을, 내 몸 처음 열어 골고루 적셔 채워줄 당신. 김용택 시인의 시 ‘다시 설레는 봄날에’의 일부분입니다.3월1일 …
20090317 2009년 03월 12일 -
엄마가 졸업했다
엄마, 이제 울지 마세요. “여자가 무슨 공부냐”는 타박에 철들기 전부터 일을 시작해야 했을 때, 흰 칼라 교복 입고 학교 가는 친구의 뒷모습을 보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셨죠. 혹시라도 맞춤법이 틀릴까 마음 졸이고, 간판 가득 쓰인…
20090310 2009년 03월 04일 -
지상에 남긴 ‘사랑의 촛불’
보이십니까.당신이 떠난 자리에 놓인 촛불은 더 밝고 따뜻합니다. 당신만 지필 수 있는 평화의 불이 어두운 이 땅을 따사로이 감싸고 있습니다. 눈물이 있는 곳에 미소를, 갈등이 있는 곳에 화해를, 분쟁이 있는 곳에 평화를 두고 가신 …
20090303 2009년 02월 25일 -
-2, -10만, -24만, -90…
1년 365일 세일이다. 반액 세일을 넘어선 90% 초특급 폭탄세일. 10년 전 기억이 또다시 생생해진다. 새 옷이 욕심나는 봄. 가던 길 멈추고 여전히 얼어붙은 지갑에 조심스레 손을 대보지만 이내 고개를 젓는다. 정부의 -2% 경…
20090224 2009년 02월 16일 -
일할 곳 찾아야 할 텐데…
반평생 다닌 직장을 그만두셨을 때 아버지의 어깨가 축 처지는 걸 처음 보았어요.잠 모자란다고 툴툴대며 출근하는 자식들을 배웅하면서 아버지는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몇 달 뒤 비록 급여는 줄었지만 새 직장을 구한 아버지는 싱글벙글하며…
20090217 2009년 02월 10일 -
독도가 예쁘고 귀여워요
어른들은 늘 무겁다. 독도를 생각할 때 말이다. 기억에서 잊히려고 하면 등장하는 일본발(發) 독도 영유권 소란. 그때마다 망언이니 도발이니 하며 흥분한다. 어린이들은 늘 가볍다. 독도를 생각할 때 말이다. 우리나라 동쪽 끝 예쁜…
20090210 2009년 02월 02일 -
웃어요, 꿈이 있잖아요
아침 출근길 지하철 계단을 오르는 자신의 표정이 어떤지 생각해본 적 있으세요?오늘 꼭 해내야 할 계약건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진 않았나요?가계부 들여다보며 한숨 내쉬는 아내 생각에 짐짓 움츠러들진 않았나요?이젠 일부러라도 웃어보세요.…
20090127 2009년 01월 19일 -
대한민국 날자, 날자꾸나
아수라장으로 변한 국회, 둘로 나뉜 민심, 매서운 겨울 날씨만큼 살을 에는 듯한 경기 한파. 주위를 둘러보면 하나같이 우리를 한숨짓게 하는 것들뿐이다. 그래도 내일이 오늘보다 나을 거라는, 내일은 좋은 일만 가득할 거라는 희망의 날…
20090120 2009년 01월 13일 -
33번의 울림,희망이 메아리친다
맑고 힘찬 서른세 번의 종소리 들으면서 아내에게, 친구에게고맙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전합니다. 새날 붉은 해 올려다보며 호기롭게 외칩니다. 함박눈처럼 많은 복이 골고루 내렸으면 좋겠다고, 갈라짐이 아닌 하나 됨으로 된바람에 맞섰으…
20090113 2009년 01월 07일 -
우리, 힘들어도 함께 가요!
주머니에 든 것 없어도, 방금 전 처음 만났어도, 어제 한바탕 싸웠어도, 걸음이 좀 느리더라도 이 아이들처럼 손잡고 발맞춰 함께 걸어갈 순 없을까. 기축년(己丑年) 새해에는 우직하게 한 걸음씩 牛步, 牛步, 牛步….▶2008년 12…
20090106 2008년 12월 30일 -
절망 너머엔 희망이 있지요
온통 먹구름뿐인 듯해도 그 너머엔 태양이 빛납니다. 올 한 해 뜨겁게 타오르다 저무는 태양에 2008년의 먹구름을 딸려 보냅니다. 걱정, 근심, 불안 다 잊고 변함없이 다시 떠오를 내일의 태양을 기다립니다. 흐린 뒤 맑음. 2009…
20081230 2008년 12월 22일 -
살 오른 대게 동해안 상륙작전
오전 10시. 입항을 알리는 선원들의 함성이 우렁차다. 대게잡이 배가 아침 바다의 정적을 가른다. 배는 대게들로 가득하다. 오랜만의 만선(滿船)이다. 오늘 저녁엔 모처럼 허리 펴고 고단한 몸 뉠 수 있을 터. 한류 어종인 울진 대게…
20081223 2008년 12월 16일 -
“오늘도 공치면 큰일인데…”
‘메뚜기’, 성남시 태평동 새벽 인력시장에 모여드는 일용직 근로자들은 그렇게 불립니다.뛰어야 살지만 어둑한 현실을 피할 그늘 한 점 갖지 못한 사람들.결국 하루치 일감을 찾지 못한 이들은 오늘도 하루치의 소주를 겨울비 오는 새벽, …
20081216 2008년 12월 0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