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기대도 많이 했습니다.” 국군 창설 53년 만에 첫 여성장군이 된 양승숙 대령(51)은 진급 소감을 묻자 이렇게 털어놓는다. “발표 전부터 매스컴에 계속 제 이름이 오르내렸잖아요.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지만 한국여성 전체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될 사람이 되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별을 달게 되어 더욱 큰 사명감을 느낀다는 양대령은 자신으로 인해 후배 여군들이 “나도 열심히 하면 장군이 된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자상한 큰언니(?)의 면모를 드러낸다.
“군대는 철저하게 능력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보니 여자이기 때문에 겪는 차별은 별로 없었어요. 오히려 가정생활이 더 힘든 편이었죠. 엄마와 떨어져 자라야 했던 두 딸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임지로 돌아다니느라 생일이나 시험 한번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지만 딸들은 의젓하게 잘 자라주었고, 내년 큰딸과 결혼을 앞둔 예비사위는 “장군 장모님 둬서 좋겠다”는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단다.
“남편의 외조가 없었다면 오늘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라며 공을 남편 이병웅씨(56·충남교육청 장학사)에게 돌리는 양대령. 군인의 길과 화목한 가정생활을 병행한 것이 장군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충남 논산 태생으로 전남대 간호학교를 나와 1973년 간부 29기로 임관한 뒤 간호병과의 정통코스를 걸어온 양대령은 군구조개혁 대상에 포함된 국군간호사관학교를 부활시키는 등 많은 업적을 쌓아왔다.
별을 달게 되어 더욱 큰 사명감을 느낀다는 양대령은 자신으로 인해 후배 여군들이 “나도 열심히 하면 장군이 된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자상한 큰언니(?)의 면모를 드러낸다.
“군대는 철저하게 능력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보니 여자이기 때문에 겪는 차별은 별로 없었어요. 오히려 가정생활이 더 힘든 편이었죠. 엄마와 떨어져 자라야 했던 두 딸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임지로 돌아다니느라 생일이나 시험 한번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지만 딸들은 의젓하게 잘 자라주었고, 내년 큰딸과 결혼을 앞둔 예비사위는 “장군 장모님 둬서 좋겠다”는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단다.
“남편의 외조가 없었다면 오늘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라며 공을 남편 이병웅씨(56·충남교육청 장학사)에게 돌리는 양대령. 군인의 길과 화목한 가정생활을 병행한 것이 장군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충남 논산 태생으로 전남대 간호학교를 나와 1973년 간부 29기로 임관한 뒤 간호병과의 정통코스를 걸어온 양대령은 군구조개혁 대상에 포함된 국군간호사관학교를 부활시키는 등 많은 업적을 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