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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 루니’ 정대세의 눈물 투혼
‘가장 베일에 가려진 팀’(북한)과 ‘가장 강한 팀’(브라질)의 경쟁이 펼쳐진 6월 16일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경기는 시작 전부터 화제였다. 44년 만에 월드컵 경기장에 북한 국가가 울려 퍼지자 북한 대표팀의 정대세(26) 얼굴이 눈물로 범벅됐기 때문이다.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일본에서 재일교포 3세로 태어난 그가 북한 대표로 월드컵 무대에 선 감격적인 순간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순정파 정대세는 경기가 시작되자 브라질을 위협하는 맹수로 돌변해 파워풀한 경기를 이끌었다. 결과는 2대 1 브라질 승. 그러나 “축구를 통해 북한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는 정대세의 승리이기도 했다.
어윤대 체제에 메가뱅크 태어날까
금융계의 삼성전자인 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에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65)이 내정됐다. 어 위원장은 6월 17일 KB금융지주 이사회와 7월 13일 주주총회에서 선임 절차를 거친 뒤 3년 임기의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금융 관계자들은 메가뱅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어 위원장의 성향을 고려할 때 은행 간 인수합병 등 금융권 재편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어 위원장은 15일 금융권 인수합병과 관련해 “우리금융지주의 매각이 진행될 경우 조건을 보고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친정부인사가 내정됐다는 점이 부작용으로 작용했는지 KB금융 증시는 내정 소식이 전해진 뒤 연일 하락세를 기록했다.
의문 제기한 참여연대가 죄?
참여연대가 6월 11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15개국, 유엔 사무총장실, 유엔 한국대표부에 천안함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촉구하는 e메일을 발송한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검찰이 참여연대의 ‘안보리 서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을 뿐 아니라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천안함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서한을 유엔 안보리에 보낸 것은 명백한 반국가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에 참여연대는 “소수의 의견이라도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도록 헌법이 규정하고 있다”면서 “천안함 조사결과에 의구심을 갖는 시민의 생각을 대변해 서한을 발송했다면 그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반박하고 나섰는데…. 누가 옳은 걸까.
아직도 고문 수사라니
국가인권위원회가 6월 16일 경찰의 가혹행위 수사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경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인권위가 지난해 8월부터 올 3월까지 서울 양천경찰서 강력팀에서 조사받은 피의자들에게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이 유사한 가혹행위를 당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매트리스 위에 눕힌 뒤 수갑을 채운 팔을 위로 꺾었다” “수건으로 입을 막은 뒤 구타하면서 자백하려면 눈을 깜빡거리라고 했다” “고문이 심해 허위자백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CCTV 등 외부 시선을 피해 은밀하게 가혹행위를 한 경찰에 대한 대대적 조사가 불가피할 듯.
‘인민 루니’ 정대세의 눈물 투혼
‘가장 베일에 가려진 팀’(북한)과 ‘가장 강한 팀’(브라질)의 경쟁이 펼쳐진 6월 16일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경기는 시작 전부터 화제였다. 44년 만에 월드컵 경기장에 북한 국가가 울려 퍼지자 북한 대표팀의 정대세(26) 얼굴이 눈물로 범벅됐기 때문이다.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일본에서 재일교포 3세로 태어난 그가 북한 대표로 월드컵 무대에 선 감격적인 순간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순정파 정대세는 경기가 시작되자 브라질을 위협하는 맹수로 돌변해 파워풀한 경기를 이끌었다. 결과는 2대 1 브라질 승. 그러나 “축구를 통해 북한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는 정대세의 승리이기도 했다.
어윤대 체제에 메가뱅크 태어날까
금융계의 삼성전자인 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에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65)이 내정됐다. 어 위원장은 6월 17일 KB금융지주 이사회와 7월 13일 주주총회에서 선임 절차를 거친 뒤 3년 임기의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금융 관계자들은 메가뱅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어 위원장의 성향을 고려할 때 은행 간 인수합병 등 금융권 재편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어 위원장은 15일 금융권 인수합병과 관련해 “우리금융지주의 매각이 진행될 경우 조건을 보고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친정부인사가 내정됐다는 점이 부작용으로 작용했는지 KB금융 증시는 내정 소식이 전해진 뒤 연일 하락세를 기록했다.
의문 제기한 참여연대가 죄?
참여연대가 6월 11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15개국, 유엔 사무총장실, 유엔 한국대표부에 천안함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촉구하는 e메일을 발송한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검찰이 참여연대의 ‘안보리 서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을 뿐 아니라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천안함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서한을 유엔 안보리에 보낸 것은 명백한 반국가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에 참여연대는 “소수의 의견이라도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도록 헌법이 규정하고 있다”면서 “천안함 조사결과에 의구심을 갖는 시민의 생각을 대변해 서한을 발송했다면 그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반박하고 나섰는데…. 누가 옳은 걸까.
아직도 고문 수사라니
국가인권위원회가 6월 16일 경찰의 가혹행위 수사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경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인권위가 지난해 8월부터 올 3월까지 서울 양천경찰서 강력팀에서 조사받은 피의자들에게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이 유사한 가혹행위를 당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매트리스 위에 눕힌 뒤 수갑을 채운 팔을 위로 꺾었다” “수건으로 입을 막은 뒤 구타하면서 자백하려면 눈을 깜빡거리라고 했다” “고문이 심해 허위자백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CCTV 등 외부 시선을 피해 은밀하게 가혹행위를 한 경찰에 대한 대대적 조사가 불가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