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제성장 전망 3%로 낮췄다
정부가 201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내렸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나 국제통화기금(IMF), 한국은행 전망치보다 더 낮은 수치다. 정부는 2012년 12월 2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경제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2013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3.0%로 전망했다. 종전 4.0%에서 1.0%p 낮춘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2013년 하반기 이후 점차 개선되겠지만 이를 본격적 회복세로 보기에는 여러 하방 위험이 너무 크다”면서 “3% 성장 전망은 잠재성장률보다 분명히 아래”라고 밝혔다. 2013년 경상수지는 2012년 전망치(420억 달러 흑자)보다 100억 달러 이상 줄어든 300억 달러 흑자에 머물 것으로 봤다. 취업자 수 증가 규모도 32만 명으로, 2012년 44만 명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률은 0.1%p 높은 59.5%, 실업률은 0.1%p 낮은 3.2%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기저효과와 국제곡물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2.7%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전망에 근거해 2013년 경제정책은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해 위기상황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잡았다. 정권 이양기인 만큼 새로운 정책과제는 제시하지 않고 그동안 정부가 추진한 과제를 마무리하는 데 온 힘을 쏟기로 했다. 실질적인 2013년 경제정책 과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논의를 거쳐 3월 대통령 업무보고 형식으로 발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마지막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이 대통령은 “145회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했으니 5년 동안 늘 우리는 위기 속에서 산 셈”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 하락

‘13억 불법송금’ 노정연에 징역 6개월 구형
미국 뉴욕 아파트 구매 대금 13억 원을 불법송금 받은 혐의로 기소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에 검찰이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2012년 12월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정연 씨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몹시 고통스럽다”고 최후 진술을 했다. 변호인 자격으로 재판에 참석한 정연 씨 남편 곽상언 변호사는 “정연 씨가 어머니인 권양숙 여사에게서 받은 현금 13억 원을 아파트 소유자 경연희 씨에게 전달한 사실은 맞지만 아파트를 소유할 의사는 없었다”며 “정연 씨는 송금 사실을 당국에 신고해야 하는지조차 몰랐던 평범한 주부에 불과하다”라고 항변했다. 선고공판은 1월 23일 열린다.
고령자 기준 70~75세로 상향

국제
미, 재정절벽 위기감 다시 고조
2012년 12월 27일 하와이로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났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으로 돌아오자마자 미국 정치권이 재정절벽을 피하려고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하지만 앞서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담판이 수차례 무산된 터라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기한 내 협상 타결이 어려우리라는 예상이 48%로 열흘 전에 비해 8%p 올랐다.
남은 시간을 감안하면 모든 현안을 한꺼번에 타결하는 빅딜 가능성은 희박하다. 미국 언론들은 협상 타결 실패에 따른 책임론을 피하려고 세금 인상만은 막고 보자는 부분 합의 가능성을 전망한다. 미 국민 98%에 해당하는 연소득 25만 달러 이하 중산층 서민에 대한 부시감세혜택을 연장하고, 세금 인상 소득계층을 당초 오바마 대통령이 제안했던 것보다 올려 잡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새해 정부지출 1090억 달러를 자동 삭감토록 돼 있는 조치를 일단 연기하는 방안도 거론한다.
연말시한을 그대로 넘길 개연성이 높아지자 미 언론들은 시한을 넘기더라도 즉각적인 혼란은 없을 것임을 강조한다. AP통신은 정치권이 2013년 초까지만 합의에 성공하면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6710억 달러 규모의 세금 인상과 정부 지출 삭감은 소급 적용을 통해 폐기처분이 가능해 재정절벽을 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총기규제’ 고민 미국서 또 총격 사건

도요타, GM 제치고 세계 자동차시장 1위

日 정권, 무라야마 담화 계승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