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클릭만 하면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달고 맛있는 멜론을 마음껏 사먹을 수 있는 시대다. 농협이 멜론전국연합사업단을 결성해 2009년부터 멜론 생산매뉴얼을 개발하고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 맛과 품질이 우수한 ‘케이멜론(K-melon)’을 유통시키는 데 성공한 덕분이다.
멜론은 단백질은 수박의 2∼3배, 섬유질은 9배, 비타민은 2배 많은, 말 그대로 영양덩어리다. 수분이 풍부하고 소화도 잘돼 아이들 영양간식이나 성인 다이어트식으로 그만이다. 숙취 및 피로 해소나 환자 보양 과일로도 손색없다. 하지만 턱없이 비싼 가격 때문에 가정에서 자주 먹기는 힘들었다. 시중에 유통되는 멜론 대부분이 국내에서 생산한 우리 농산물임에도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었다. 잘못된 생산방식과 유통구조, 소비자 오해 등 악순환이 거듭되면서 국내에서 생산한 멜론은 그동안 국내 소비자에게 외면받고, 멜론 수요가 높은 일본이나 대만 등지로 헐값에 수출됐다.
이런 악순환 고리를 끊으려고 결성한 것이 멜론전국연합사업단이다. 전국 17개 시군 32개 단위 농협과 농업인 1000여 명이 기능을 분담해 생산부터 최종 판매까지 책임지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신토불이 멜론 브랜드 케이멜론이 탄생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국단위 연합 농산물 브랜드다.
생산부터 판매까지 품질관리
생산자나 생산지도 제각각인데 브랜드의 통일성 유지와 품질 보증이 가능할까. 케이멜론 핵심은 철저한 재배매뉴얼 교육과 품질관리 시스템에 있다. 케이멜론 생산에 참여하는 농업인은 그야말로 정예부대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역 특성에 맞게 제작한 멜론 재배매뉴얼과 브랜드, 리더십 교육을 최소 10회 이상 받아야 케이멜론 생산농가가 될 수 있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꼬박꼬박 재배일지를 쓰고, 수시로 품질평가를 받는 등 파종부터 수확까지 멜론전국연합사업단의 철저한 관리를 거치지 않으면 멜론을 출하할 때 케이멜론 브랜드를 내걸 수 없다. 최종 수확 시기 역시 사업단의 당도 측정 결과를 통해 결정된다.
복잡하고 까다로울 것 같지만 농업인 처지에서는 판매나 유통 등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 오히려 농사짓기가 수월하다고 한다. 병충해가 돌아도 이 약을 쓸지 저 약으로 바꿔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멜론전국연합사업단에서 미리 대응매뉴얼을 확보해뒀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주로 수박이나 참외, 토마토 등을 생산하고 멜론을 부수적으로 재배하던 농업인 상당수가 최근 멜론을 주력상품으로 바꾸고 있다. 비인기 작물이던 멜론이 브랜드 출범 3년 만에 기대주로 급부상한 것이다.
케이멜론 브랜드로 생산되는 멜론 종류는 6가지. 사시사철 맛볼 수 있는 머스크멜론부터 봄과 여름에 주로 생산하는 파파이야, 가야백자멜론, 양구멜론, 홈런스타 등이다. 여기에 최근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게 잘라 포장한 ‘바로 먹는 멜론’이 합세했다. 각각의 품종 출하 시기에 맞춰 케이멜론 홈페이지와 농협하나로클럽마트, 롯데마트, 이마트, 가락시장 등 전국 각지 유통채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생산이력추적 시스템 도입
케이멜론이 시장에서 빠르게 유통망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뛰어난 맛과 품질 덕분이다. 멜론전국연합사업단은 2009년 출범한 이후 농협하나로클럽마트 등에서 꾸준히 시식행사를 벌이며 우리 땅에서 생산한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이란 점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이후 케이멜론은 소비자들로부터 맛과 품질을 검증받으며 “사먹어도 후회하지 않는다” “선물하기 좋다”는 입소문을 탔다.
생산이력추적 시스템(ERP시스템) 도입으로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 것도 주효했다. ERP시스템이란 농가단위 생산이력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포장상자와 스티커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거나 포장상자에 인쇄된 농업인번호 바코드를 케이멜론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상품 생산과정 전반을 확인할 수 있다.
멜론은 단백질은 수박의 2∼3배, 섬유질은 9배, 비타민은 2배 많은, 말 그대로 영양덩어리다. 수분이 풍부하고 소화도 잘돼 아이들 영양간식이나 성인 다이어트식으로 그만이다. 숙취 및 피로 해소나 환자 보양 과일로도 손색없다. 하지만 턱없이 비싼 가격 때문에 가정에서 자주 먹기는 힘들었다. 시중에 유통되는 멜론 대부분이 국내에서 생산한 우리 농산물임에도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었다. 잘못된 생산방식과 유통구조, 소비자 오해 등 악순환이 거듭되면서 국내에서 생산한 멜론은 그동안 국내 소비자에게 외면받고, 멜론 수요가 높은 일본이나 대만 등지로 헐값에 수출됐다.
이런 악순환 고리를 끊으려고 결성한 것이 멜론전국연합사업단이다. 전국 17개 시군 32개 단위 농협과 농업인 1000여 명이 기능을 분담해 생산부터 최종 판매까지 책임지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신토불이 멜론 브랜드 케이멜론이 탄생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국단위 연합 농산물 브랜드다.
생산부터 판매까지 품질관리
생산자나 생산지도 제각각인데 브랜드의 통일성 유지와 품질 보증이 가능할까. 케이멜론 핵심은 철저한 재배매뉴얼 교육과 품질관리 시스템에 있다. 케이멜론 생산에 참여하는 농업인은 그야말로 정예부대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역 특성에 맞게 제작한 멜론 재배매뉴얼과 브랜드, 리더십 교육을 최소 10회 이상 받아야 케이멜론 생산농가가 될 수 있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꼬박꼬박 재배일지를 쓰고, 수시로 품질평가를 받는 등 파종부터 수확까지 멜론전국연합사업단의 철저한 관리를 거치지 않으면 멜론을 출하할 때 케이멜론 브랜드를 내걸 수 없다. 최종 수확 시기 역시 사업단의 당도 측정 결과를 통해 결정된다.
복잡하고 까다로울 것 같지만 농업인 처지에서는 판매나 유통 등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 오히려 농사짓기가 수월하다고 한다. 병충해가 돌아도 이 약을 쓸지 저 약으로 바꿔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멜론전국연합사업단에서 미리 대응매뉴얼을 확보해뒀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주로 수박이나 참외, 토마토 등을 생산하고 멜론을 부수적으로 재배하던 농업인 상당수가 최근 멜론을 주력상품으로 바꾸고 있다. 비인기 작물이던 멜론이 브랜드 출범 3년 만에 기대주로 급부상한 것이다.
케이멜론 브랜드로 생산되는 멜론 종류는 6가지. 사시사철 맛볼 수 있는 머스크멜론부터 봄과 여름에 주로 생산하는 파파이야, 가야백자멜론, 양구멜론, 홈런스타 등이다. 여기에 최근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게 잘라 포장한 ‘바로 먹는 멜론’이 합세했다. 각각의 품종 출하 시기에 맞춰 케이멜론 홈페이지와 농협하나로클럽마트, 롯데마트, 이마트, 가락시장 등 전국 각지 유통채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생산이력추적 시스템 도입
케이멜론이 시장에서 빠르게 유통망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뛰어난 맛과 품질 덕분이다. 멜론전국연합사업단은 2009년 출범한 이후 농협하나로클럽마트 등에서 꾸준히 시식행사를 벌이며 우리 땅에서 생산한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이란 점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이후 케이멜론은 소비자들로부터 맛과 품질을 검증받으며 “사먹어도 후회하지 않는다” “선물하기 좋다”는 입소문을 탔다.
생산이력추적 시스템(ERP시스템) 도입으로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 것도 주효했다. ERP시스템이란 농가단위 생산이력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포장상자와 스티커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거나 포장상자에 인쇄된 농업인번호 바코드를 케이멜론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상품 생산과정 전반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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