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을 다니면서 무엇을 하고 살까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 그래서 선진국의 앞선 유아교육 방식을 보고 유치원 경영에 참여하게 됐고, 또 여행 다니며 직접 가방을 싸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예쁜 가방을 디자인하게 됐지요. 아로마테러피스트와 스파 컨설턴트도 세계를 여행하며 많이 씻다 보니(?) 목욕전문가가 되어 시작하게 됐죠.”
그가 경영에 참여했던 유치원은 그 지역에서 ‘명문’이 됐고, 그가 미국 아웃도어 용품 업체와 손잡고 만든 배낭은 한때 일본 하라주쿠를 걷는 젊은이들 중 반 이상이 메고 다닐 만큼 인기 있었다. 김대표는 호주에서 대체의약품으로 인정받은 치료용 아로마테러피 상품을 수입해서 판매하는 한편, 중소기업청이 주최하는 전문 아로마테러피스트가 되려는 여성들을 위한 과정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그의 다음 목표는 도심에서 아로마 식물 정원과 스파, 요가 등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본격 ‘테러피 센터’를 운영하는 것이다.
“잘 쉬는 것은 일을 잘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지요. 그런 점에서 도시인들에게 진짜 휴식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김대표는 요즘 ‘진정한 휴식’을 위한 프로젝트를 위해 살면서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주간동아 394호 (p105~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