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60

..

겨울 맞은 이준석, ‘윤핵관 6개월 천하’ 끝으로 복귀할까

[이종훈의 政說] ‘尹 대척점’ 캐릭터 구축… 비윤 당대표 등장 시 징계 재심 가능성↑

  • 이종훈 정치경영컨설팅 대표·정치학 박사

    입력2022-10-15 10:00:01

  •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가 이준석 전 대표에게 추가 징계를 단행했다. 당원권 정지 1년 연장이다.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부터 버림받지 않았다면 당대표 임기를 채우고 총선 공천도 무난하게 받았을 것이다. ‘청년 장관’으로 입각할 기회가 생겼을지도 모른다. 일견 탄탄대로다. 무관에 백의종군해야 할 처지로 내몰린 지금은 외견상 초라해 보일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9월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 사건 심문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동아DB]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9월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 사건 심문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동아DB]

    친윤 대 비윤 6 대 4

    윤 대통령과 윤핵관의 푸대접은 이어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표를 내각으로 부르지 않을 것이고, 윤핵관이 차기 총선에서 공천을 줄 리도 만무하다. 이 전 대표의 겨울이 길어질 수 있지만 최근 흐름은 결코 불리해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 후 장기간 정체 상태다. 차기 전당대회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의 주된 역할은 2024년 총선 승리다. 윤 대통령과 윤핵관은 윤핵관 지도부를 구성해 ‘윤석열 마케팅’으로 이기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을 테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높아야 성사 가능한 시나리오다. 최소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라도 공유돼야 한다. 지지율 회복이 일어나지 않으면 윤 대통령과 윤핵관의 국민의힘에 대한 통제력은 이듬해 총선까지 ‘6개월 천하’로 끝날 수 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만 놓고 볼 때 친윤석열(친윤)계와 비윤석열(비윤)계의 세력 구도는 6 대 4로 추정된다. 9월 19일 치른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윤계 주호영 의원은 61표, 비윤계 이용호 의원은 42표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윤핵관 중 윤핵관인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