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97

2007.08.07

국내 최대 성형그룹 탄생의 주역

  • 김진수 기자 jockey@donga.com

    입력2007-08-06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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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성형그룹 탄생의 주역
    “우리의 최종 목표는 해외입니다.”

    7월7일 BK성형외과와 동양성형외과의 합병으로 새롭게 탄생한 BK동양성형외과의 김병건(45) 대표원장은 한마디로 야심차다.

    서울 강남권을 대표하며 규모 면에서 국내 1, 2위를 다투던 두 성형외과가 이례적으로 합병한 까닭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성형그룹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현재 우리나라 성형의료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다. 하지만 환자에게 좀더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것이 김 원장의 생각이다. 따라서 이번 합병의 시너지 효과로, 부위별 전문원장 시스템을 갖춘 19명의 의료진과 100여 명의 직원, 국내 5개 지점을 갖게 돼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로 발돋움한 만큼, 성형수술 전 상담-수술-수술 후 관리까지 체계화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자평한다.

    해외시장 개척도 합병의 주된 이유다. BK동양성형외과는 현재 중국에 3개 지점을 두고 진료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앞으로는 세계 각국에 지점을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우리 동포들이 구미(歐美) 성형외과 의사에게 수술받을 경우, 국내에서보다 실패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그곳 의사들은 한국 의사와 달리 코를 높이거나 턱을 깎는 수술, 쌍꺼풀 수술 등을 해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이는 동서양인의 얼굴형과 성형문화의 차이에서 비롯된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BK동양성형외과는 매년 두 차례씩 해외 의사들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동양아트홀에 270석 규모의 소극장과 촬영장비를 갖춘 뒤, 실제 수술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방식이다.

    “향후 미용성형은 물론 피부과, 치과, 재건성형 등으로 진료영역을 확대하고 바이오벤처, 의료품 및 화장품 사업 등에 차례로 뛰어들어 미용의 A부터 Z까지 망라하는 성형그룹을 이룰 생각입니다.”

    서울대 의대 출신인 김 원장은 서울백병원 성형외과 부과장과 인제대 의대 성형외과 교수를 거쳤고, 대한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 국제협력이사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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