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산업인 전자, 자동차, 조선 등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이 글로벌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기 때문에 현재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는 의미였습니다.
“공부를 잘하려면 라이벌을 만들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라이벌이 있으면 그를 이기려고 경쟁심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말입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엇비슷한 기량의 상대가 있기에 기업은 뒤처지지 않으려고 부단히 혁신하며 경쟁력을 키웁니다.
경쟁 혜택은 국민에게 돌아갑니다. 통신시장을 예로 들어볼까요. 국내에는 SK텔레콤, KT, LG 유플러스 등 3개 회사가 정립해 있습니다. 이들은 조금이라도 시장점유율을 높이려고 사활을 건 경쟁을 벌입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소비자는 더 낮은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통신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경쟁은 힘이 듭니다. 그러다 보니 기업에게는 경쟁이 아닌, 적당한 선에서 담합하려는 유인이 생깁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정유사, 금융회사, 통신사, 가공식품사 등의 담합을 집중적으로 감시하려는 것도 기업이 공정경쟁을 벌일 수 있는 장을 만들려는 취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