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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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꾀꼬리처럼 노래해봅시다

  • 입력2007-04-25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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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꾀꼬리처럼 노래해봅시다
    1983년 초등학교 5학년 때 열린 학예회 사진입니다. 각 반별로 연습한 프로그램을 마음껏 뽐내는 자리였는데 우리 반은 합창을 준비했습니다. 연습을 하느라 한 달 가까이 힘을 쏟았지만 정작 학예회 당일에는 기대만큼 실력 발휘를 못해 속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 속 친구들 모두 청바지와 같은 색으로 윗옷을 맞춰 입은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남자 친구들이 입은 하늘색 윗옷은 체육복인데 그것을 교복 삼아 늘 입고 다니던 아이들도 있었지요.

    지금의 초등학교는 한 반이 고작 30명 정도지만 당시에는 50명이 훌쩍 넘는 콩나물반이었습니다. 학기 초엔 친구들 이름 외우는 데도 한참이 걸렸지요. 사진 속 친구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춘천 봉의초등학교 5학년 3반 친구들아, 잘 지내지? 맨 왼쪽에서 피아노 반주를 하는 아이가 바로 저랍니다.

    이정미/ 강원도 춘천시 소양로3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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