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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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고민 해결사 ‘국내 1호’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입력2003-07-31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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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들의 고민 해결사  ‘국내 1호’
    “학생들이 대학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고민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함께 해결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조언자가 될 겁니다.” 한국 디지털대학교 실용외국어학과 박연정 교수(35)는 우리나라 최초의 유니버시티 카운슬러다.

    유니버시티 카운슬러는 중·고교 시절 상담 선생님처럼 대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이로 서구 대학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직책. 우리나라에서는 사이버 대학인 한국 디지털대학교가 최초로 도입했다.

    “처음에는 대학생이 상담을 신청한다는 데 대해서 어색해하는 분위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요새는 문제가 생기면 자연스레 제게 연락을 해오죠. 휴학 문제나 학점 고민뿐 아니라 교우관계, 외로움 등에 대해서 털어놓는 학생들도 있는데 함께 대화를 나누고 나면 훨씬 마음이 편해진다고들 해요.”

    온라인 대학이라는 특성상 교수와 학생 사이에 얼굴을 맞댈 기회가 많지 않은 한국 디지털대학교의 상황에서 박교수의 존재는 학생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 박교수 역시 학생들과 직접 만나면서 교수로서의 보람을 느낀다고.

    “우리 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을 졸업하기 전까지 한 번씩은 만나보는 게 목표예요. 제주도라 해도 학생이 힘들다고 부르면 달려갈 거고요.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학생은 불만이나 건의사항이 있어도 하소연할 곳이 마땅치 않았잖아요. 학생들이 학교에 대해 느끼는 불만을 학교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통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박교수는 대한민국 제1호 유니버시티 카운슬러라는 타이틀에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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