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이노텍의 대면적∙초대면적 인공지능(AI) 기판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LG이노텍 제공
KB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이제 시작” 단계다. “AI 기판이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과 동행하고 있고, 향후 반도체 주가와 동조화가 본격화하면 LG이노텍이 성장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LG이노텍은 AI 서버용 고사양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생산 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FC-BGA 매출이 올해 1400억 원에서 2028년 1조1000억 원, 2030년 2조3000억 원으로 증가해 2년 만에 8배, 4년 만에 16배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반도체 기판 생산 라인 가동률이 100%에 근접한 상황에서 판매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미국 빅테크 4사와 AI 업체들로부터 대규모 선수금 지급, 설비투자 지원, 3~5년 장기 공급 계약 등 우호적 사업 조건이 제시되고 있다는 것 등을 근거로 들었다.
카메라 모듈, 3D 센싱 모듈, 액추에이터 등 광학 솔루션 제품도 실적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83.3%를 차지하는 광학 솔루션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4조6109억 원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KB증권은 “광학 솔루션의 하반기 신제품 판매가격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광학 솔루션의 적용 영역이 스마트폰 중심에서 우주항공,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성장 산업으로 확장됨에 따라 광학 솔루션 출하량은 매년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26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1만 원(1.05%) 오른 96만3000원에 거래됐다.

임경진 기자
zz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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