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1680% 증가할 것”

[오늘의 픽] KB증권 “AI 기판 가격 상승 지속… 광학 솔루션 출하량 매년 최대치 경신 전망”

  • reporterImage

    임경진 기자

    zzin@donga.com

    입력2026-06-26 10:57:12

  • 글자크기 설정 닫기
    LG이노텍의 대면적∙초대면적 인공지능(AI) 기판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의 대면적∙초대면적 인공지능(AI) 기판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인공지능(AI) 기판과 광학 솔루션 가격 상승에 힘입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고 올해부터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 김동원·이창민·강다현 연구원은 6월 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80% 급증한 2028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33%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하반기 영업이익은 8066억 원으로 2021년 하반기(7655억 원) 이후 5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1조3000억 원, 내년엔 1조6000억 원으로 지난 25년 중 최대치였던 2022년의 1조2700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200만 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이제 시작” 단계다. “AI 기판이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과 동행하고 있고, 향후 반도체 주가와 동조화가 본격화하면 LG이노텍이 성장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LG이노텍은 AI 서버용 고사양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생산 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FC-BGA 매출이 올해 1400억 원에서 2028년 1조1000억 원, 2030년 2조3000억 원으로 증가해 2년 만에 8배, 4년 만에 16배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반도체 기판 생산 라인 가동률이 100%에 근접한 상황에서 판매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미국 빅테크 4사와 AI 업체들로부터 대규모 선수금 지급, 설비투자 지원, 3~5년 장기 공급 계약 등 우호적 사업 조건이 제시되고 있다는 것 등을 근거로 들었다.

    카메라 모듈, 3D 센싱 모듈, 액추에이터 등 광학 솔루션 제품도 실적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83.3%를 차지하는 광학 솔루션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4조6109억 원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KB증권은 “광학 솔루션의 하반기 신제품 판매가격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광학 솔루션의 적용 영역이 스마트폰 중심에서 우주항공,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성장 산업으로 확장됨에 따라 광학 솔루션 출하량은 매년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26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1만 원(1.05%) 오른 96만3000원에 거래됐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