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코스피 9000 시대… 증권가 “1만 돌파 가능”

올해만 110% 폭등, 주요국 증시 중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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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채원 기자

    ycw@donga.com

    입력2026-06-18 16: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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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을 돌파한 6월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을 돌파한 6월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코스피가 사상 처음 9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6월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12시 52분 전 거래일 대비 1.54% 오른 9000.68을 기록하며 처음 9000선을 넘어섰다. 장중 9100선까지 상승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 오른 9063.84에 거래를 마쳤다. 5월 15일 8000선을 돌파한 지 22거래일 만이다. 코스피 4000선에서 5000선까지 오르는 데 87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 속도가 빨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며 “국내 증시에서는 대형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업종으로 자금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지수 견인

    올해 코스피는 6월 17일 종가 기준 110.34% 상승해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은 11.96%, S&P500은 8.39%,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1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코스피 상승세를 이끈 건 반도체주였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기대감에 관련 종목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이날도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62%, 6.51%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개인 투자자들은 5월 18일부터 6월 17일까지 25조2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약 38조 원을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과열을 우려하면서도 코스피 1만 돌파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코스피 상단을 1만400, 하나증권은 1만380, KB증권은 1만500으로 각각 제시했다. DB증권은 1만1700, 대신증권은 1만1500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과 모건스탠리 역시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코스피 1만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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