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이 최근 초우량 고객 7000명에게 보낸 상품 목록이다. 국내외 명품 브랜드의 한정 생산 상품만으로 구성된 이 카탈로그의 이름은 ‘슈퍼 리미티드 에디션(Super Limited Edition)’.
롯데백화점 전체 매출 20%나 차지
롯데백화점은 지난해에도 같은 이름으로 초고가품 판매전을 기획해 상당수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당시 최고가 상품이 20억원대 다이아몬드 반지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상품 구성이 한층 고급스러워지고 화려해졌음을 알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특별한 상품을 소장하려는 고객에게 가격은 큰 의미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다른 조건에 상관없이 최고급 제품을 엄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명품 마케팅에 힘을 쏟는 이유는 이 백화점 고객 가운데 상위 1%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기 때문. 불황기에는 이들의 구매력이 더욱 높아진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부터 초우량 고객군 MVG (Most Valuable Guests)를 연간 5000만원 이상 구매자, 3000만원 이상 구매자, 1500만원 이상 구매자 등 3등급으로 나눠 각각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우량 고객’ 마케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A 대한민국 다이아몬드 봉황 국새
40억원, 90×110×40mm, 다이아몬드와 백금으로 만든 현 대한민국 국새의 원형본. 정부 국새 제작자 세불 민홍규 씨가 제작했다.
B IWC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2억3000만원대, 659개의 서로 다른 부품으로 이뤄졌으며, 1년간 세계에서 50점만 한정 생산된다.
C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추얼 GMT-마스터 II ICE
6억5000만원대, 2393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시계. 시계 페이스의 물결무늬는 다이아몬드 300개를 이어 붙여 만든 것이다.

40억원대, 방 4개와 거실 1개, 화장실 3개를 갖춘 럭셔리 요트. 최대 12명까지 승선할 수 있다.
2 드비어스 오드리 꼬끄 목걸이
22억원대, 전 세계에 하나뿐인 제품. 플래티넘 줄에 115.44캐럿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3 드비어스 심플 생크 옐로 다이아몬드 반지(위)
29억원대, 플래티넘 소재 링 위에 18.72캐럿의 에메랄드 컷 옐로 다이아몬드를 올렸다.
드비어스 심플 생크 다이아몬드 반지(아래)
2억4000만원대, 2캐럿대 라운드 블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있다.
4 S.T.듀퐁 플레이스 방돔 프리스티지 다이아몬드 만년필
7000만원대, 다이아몬드 160개로 만년필 표면을 장식했다.
5 라프레리 주얼드 럭스 크림+익스클루시브 캐비아 컬렉션
440만원, 2400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사용해 만든 수제 보석 상자에 캐비아 럭스 크림을 담았다. 익스클루시브 캐비아 컬렉션은 캐비아 럭스 크림, 캐비아 럭스 아이크림, 스킨 캐비아 등 7종의 화장품으로 구성됐다.
6 루시에 카모마일 티아라+목걸이+ 귀걸이 세트
2억원, 25.8캐럿 상당의 다이아몬드 922개가 세팅돼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