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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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크리스마스에는 ‘보는 맛’ 케이크가 대세!

각양각색 디자인 SPC그룹 크리스마스 케이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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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숙 기자

    life77@donga.com

    입력2024-12-23 14: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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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스킨라빈스의 ‘스윗 트레인 와츄원 타운’. [SPC 제공]

    배스킨라빈스의 ‘스윗 트레인 와츄원 타운’. [SPC 제공]

    케이크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통업계에서는 전에 없던 새로운 케이크를 선보이며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크리스마스 파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케이크는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시각적 즐거움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비주얼 텔링(Visual-telling)’ 트렌드로 진화하면서 ‘보는 맛’ 케이크가 대세로 떠올랐다. 시각적으로 눈에 잘 들어오는 디자인을 선호하고 SNS에 공유하며 즐기는 문화가 반영된 것이다.

    SPC그룹은 이러한 추세에 맞춰 브랜드 별로 특색 있는 디자인을 강조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파리바게뜨의 ‘위시케이크’, 배스킨라빈스의 ‘스윗 트레인 와츄원 타운’ 등 비주얼 텔링 트렌드가 반영된 제품들이 사전 예약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빨간 옷을 입은 산타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파리바게뜨 ‘산타요정 케이크’. [SPC 제공]

    빨간 옷을 입은 산타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파리바게뜨 ‘산타요정 케이크’. [SPC 제공]

    ‌파리바게뜨는 산타·트리·털모자 등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오브제를 실감 나게 표현한 세로로 긴 형태의 입체케이크를 선보였다. 방울이 달린 하얀 털모자 모양의 ‘위시케이크’는 크림으로 털실의 질감을 정교하게 구현했다. ‘위시 케이크’ 모양에서 착안해 만든 실제 털모자 굿즈인 ‘WISH 화이트 비니’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얀 트리 위에 금색의 별이 장식된 ‘윈터베리 타르트’와 ‘위싱트리케이크’, 빨간 옷을 입은 산타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산타요정 케이크’ 등도 반응이 좋다.

    배스킨라빈스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액팅(Acting) 요소를 디자인에 반영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차별화했다. 대표 제품 ‘웰컴 투 와츄원 하우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표면에 있는 별 열쇠를 잡고 돌리면 초코볼과 큐브 아이스크림이 등장한다. ‘스윗 트레인 와츄원 타운’은 기차 모양의 장식물을 당기면 숨겨진 캔들이 나타난다. 두 제품 모두 높은 수압에서 아이스크림을 일정한 조각으로 자르는 ‘워터컷’ 기술을 사용해 정교하게 만들었다.

    예술적 디자인이 파티 분위기 up!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 요정 ‘베파나’의 동화 같은 스토리를 녹여낸 파스쿠찌의 ‘베파나의 매직 캐슬’. [SPC 제공]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 요정 ‘베파나’의 동화 같은 스토리를 녹여낸 파스쿠찌의 ‘베파나의 매직 캐슬’. [SPC 제공]

    파스쿠찌는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 요정 ‘베파나(Befana)’의 동화 같은 스토리를 제품에 녹여 감성적인 경험을 강조했다. 빗자루를 타고 밤하늘을 날아다니며 선물을 전해주는 ‘베파나’를 모티브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장소(매직 캐슬)·캐릭터(베파나, 눈사람)를 케이크로 구현했다. 대표 제품은 ‘베파나의 매직 캐슬’ ‘베파나의 딸기샌드’‘매직 캐슬에 놀러 온 눈사람’ 등이다. 패키지는 유명 작가 세다트 기르긴(Sedat Girgin)과 협업한 일러스트를 사용해 몰입감을 높였다.

    패션5와 파리크라상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예술 작품에 가까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패션5의 ‘회전목마’는 파티셰의 손길을 거쳐 실제 회전목마 놀이기구를 연상케 할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됐다. 반짝이는 글레이즈를 씌운 치즈 케이크 위에 비너스, 목마, 사슴 등을 초콜릿으로 장식했다. 스위치를 켜면 반짝반짝 불이 들어오는 트리 장식물도 포함되어 있어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제격이다.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45개 한정 판매한다. 초콜릿 케이크 위로 대형 사이즈의 아기 곰 모양 입체 초콜릿을 올린 ‘산타베베’도 귀여운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파리크라상의 ‘눈 쌓인 파블로바 트리’, ‘빠알간 스트로베리 마운틴’은 트리 모양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케이크를 보고 있으면 눈이 가득 쌓인 크리스마스 트리와 빨간 트리에 눈이 내린 모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강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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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강현숙 기자입니다. 재계, 산업, 생활경제, 부동산, 생활문화 트렌드를 두루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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