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릴의 테라스와 함께 드레스덴 국립음대, 호프 교회, 젬퍼 오페라하우스까지 모두 한눈에 볼 수 있는 일명 드레스덴 포토존.
구시가지를 뜻하는 알트슈타트(Altstadt)에서 시작한 여행은 음악·예술의 도시에 가득한 박물관과 극장을 만나고, 신도시 노이슈타트(Neustadt)에서 생동하는 젊은 드레스덴을 확인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물론 영혼을 물들이는 엘베 강의 노을 풍경을 바라보며 따뜻한 글뤼바인(끓인 와인·뱅쇼) 한 잔 마시는 것만으로도 낭만적인 추억을 간직하기 충분한 곳이 드레스덴이다.
알트슈타트에서 시작한 여행
드레스덴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다. 중앙역 앞 보행자 전용도로인 프라거 거리(Prager StraBe)로 가보자. 거리 양옆으로 쇼핑몰과 각종 상점이 늘어선 신시가지를 지나 이 거리가 끝나는 곳에서 중세의 드레스덴이 시작된다.
잠시 걷다 보면 노이마르크트 광장에 우뚝 선 프라우엔 교회를 만난다. 이 교회는 북구의 피렌체라 부르는 드레스덴을 대표하는 건축물 가운데 하나다. 1만t이 넘는 사암으로 만든 돔은 7년전쟁에서 프로이센 군대가 쏘아 올린 포탄 100여 발에도 무너지지 않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완전히 파괴됐다.
그런데 놀랍게도 드레스덴 시민들이 11년간 헌신과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금 모습으로 재건축됐다. 교회가 파괴된 후 시민들은 언젠가 다시 지을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폐허가 된 돌들을 모아 하나하나 번호를 매겨 보관했다. 그러다 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