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검색창에 ‘요즘 유행’이라고 입력하면 연관 검색어로 ‘요즘 유행하는 패션’ ‘요즘 유행하는 머리’ ‘요즘 유행하는 말’이 주르륵 나온다. 과연 이 검색창에서 진짜 유행을 찾을 수 있을까. 범위는 넓고 단순히 공부한다고 정답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닌 Z세대의 ‘찐’ 트렌드를 1997년생이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하게 알려준다.
Z세대 사로잡은 ‘흑백요리사’
영화관도 안 가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드라마도 안 볼 만큼 콘텐츠에 대한 피로도가 높은 Z세대 사이에서 ‘스포 당하기 전’에 봐야 하는 콘텐츠가 등장했다. 바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흑백요리사)이다. 인스타그램 등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한 번쯤은 봤을 유명 셰프가 대거 등장하는 프로그램이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숏폼으로 접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생겨난 밈과 패러디 영상도 인기다. 유튜브 채널 ‘메타코미디’ 개그맨들도 발 빠르게 셰프 패러디 영상을 올리며 인기를 거들었다. 개그맨 김해준은 모수의 안성재 셰프를 똑같이 따라 해 “(안 셰프를) 잡아먹은 거 아니냐”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진 나폴리 맛피아(왼쪽)와 그가 만든 밤 티라미수. [CU 제공]](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67/08/87/a5/670887a51189d2738276.jpg)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진 나폴리 맛피아(왼쪽)와 그가 만든 밤 티라미수. [CU 제공]
흑백요리사의 가장 큰 수혜자는 유비빔 셰프라는 말도 있다. 직접 북을 치며 백종원 심사위원에게 비빔송을 불러주는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을 뿐 아니라, 제일 많은 패러디도 등장했기 때문이다. 비빔밥 송을 활용한 밈도 댓글에 활용되고 있다. 그의 아들 이름이 ‘유융합’인 점도 눈길을 끌었다. ‘비빔’이라는 단어에 유독 애착이 커 아들 이름도 비빔의 한자어인 융합으로 개명하게 했다는 것이다. 그만큼 비빔에 진심이다. “비빔에 빠져서 다행이지 나쁜 길로 갔으면 큰일 났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트라우마 극복과 차량 향기도 맞춤형으로
![캔디 샐러드 챌린지 예시. [틱톡 ‘vousavezlaparole’ 계정 캡처]](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67/08/89/7b/6708897b1c13d2738276.jpg)
캔디 샐러드 챌린지 예시. [틱톡 ‘vousavezlaparole’ 계정 캡처]
캔디 샐러드 챌린지의 등장은 정신적 웰빙을 추구하는 사람이 그만큼 증가했음을 잘 보여준다. 이들을 위해 AI를 활용한 챗봇 등 상담 기능도 많이 생겨났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설정해 이야기를 나누는 AI도 등장했다. 과거 AI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금 Z세대에겐 그렇지 않다. 업무를 보조할 때도 쓰고, 자신만의 맞춤형 제품을 만들 때도 활용한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헤이딜러와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이 컬래버레이션한 ‘내차조향소’. [유튜브 헤이딜러 채널 캡처]](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67/08/89/82/670889822526d2738276.jpg)
중고차 거래 플랫폼 헤이딜러와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이 컬래버레이션한 ‘내차조향소’. [유튜브 헤이딜러 채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