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소격동 이니스프리 공병공간점. [홍중식 기자]
입구에 공병 분쇄기가 자리해 공병 업사이클링 과정을 볼 수 있다. [홍중식 기자]
공병으로 만든 공간
공병을 분쇄해 만든 마감재가 들어간 인테리어. [홍중식 기자]
단일 재질로 구성돼 재활용이 쉬운 용기에 담긴 제품들. [홍중식 기자]
오래된 화장품은 미술용품으로 재탄생했다. [홍중식 기자]
이곳은 여느 매장과 달리 내부에 놓인 가구와 오브제도 공병 재료를 활용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입구에 공병 분쇄기가 자리해 실시간으로 공병의 업사이클링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한쪽 벽에는 실시간 공병 수거 누계 현황 모니터가 있다.
폐현수막 파우치에 포장
공병을 가져오면 업사이클링 굿즈와 교환해준다. [홍중식 기자]
안쪽에는 화분 가드닝이나 업사이클링 플라스틱 아이템 만들기 등 원데이 클래스를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하면서 예약이 일시 중단됐다. 추후 재개 여부와 일정은 이니스프리 공병공간점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면 된다.
즉석 사진을 뽑는 포토부스도 있고, 유통기한이 다 된 색조 제품으로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할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엄마 화장대에서 립스틱을 슬쩍 꺼내 크레용처럼 문질러본 사람이라면 추억에 잠길 수 있을 것이다. 벽에는 방문객들이 매니큐어와 틴트, 립스틱 등으로 그린 작품이 걸려 있다.
참, 이곳에 올 생각이라면 집에 있는 다 쓴 이니스프리 공병을 꼭 챙기자. 여기까지 왔으니 자신만의 업사이클링 굿즈 하나는 얻어 가야 하지 않겠는가. 공병을 반납하고 받은 쿠폰을 내면 다용도로 쓸 수 있는 재활용 플라스틱 튜브 짜개를 준다. 바로 만들 수도 있고 만들어진 것 가운데 고를 수도 있으니 원하는 색으로 기념품을 챙기자. 업사이클링 화분이나 비누 받침대, 칫솔 스탠드 등도 살 수 있다.
#공병프리퀀시 #아트드로잉 #업사이클링
여기는 어쩌다 SNS 명소가 됐을까요. 왜 요즘 트렌드를 아는 사람들은 이 장소를 찾을까요. 구희언 기자의 ‘#쿠스타그램’이 찾아가 해부해드립니다. 가볼까 말까 고민된다면 쿠스타그램을 보고 결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