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모델 출신 연기자들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캣 워킹’에 한창이다.
올 상반기 연예가의 화제 인물이 문근영이었다면, 하반기는 단연 슬픈 눈빛의 강동원(23·사진)이다. 영화 ‘늑대의 유혹’에 출연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그는 모델 출신 연기자의 대표주자로 손꼽힐 만하다.
1970~80년대에도 모델계에서 활약하다 연기로 방향을 튼 남자배우들이 몇몇 있긴 했지만 강력한 파워를 발휘하기 시작한 배우는 차승원(34)이다. 88년 모델라인 18기로 데뷔한 그는 97년작 ‘홀리데이 인 서울’로 영화계에 진출했고, 드라마 ‘장미와 콩나물’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선생 김봉두’ ‘귀신이 산다’ 등 영화에 매진하며 스타성과 연기력을 갖춘 한국 영화계의 간판스타로 자리잡았다.
그 뒤를 잇는 새로운 얼굴들이 송승헌(28) 유지태(28) 이정진(26) 김남진(28) 김민준(28) 강동원(23) 조한선(23)이다.
한때 스타의 산실로 통했던 진 브랜드 ‘스톰’이 배출한 첫 연기자가 바로 송승헌. 95년 모델로 데뷔해 영화, 드라마를 휘젓는 전천후 연기자로 안착했다. 98년 ‘바이 준’으로 데뷔한 유지태는 ‘동감’ ‘봄날은 간다’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계를 이끌 차세대 남자배우로 낙점됐고, 올해 ‘올드보이’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와 같은 작가주의 영화에 기용되며 그만의 아우라를 인정받았다. 현재 뉴질랜드에서 송강호와 함께 신작 ‘남극일기’ 촬영에 한창이다. 이정진은 2000년 스릴러 ‘해변으로 가다’를 통해 신고식을 치른 뒤 권상우와 짝을 이룬 ‘말죽거리 잔혹사’에 출연했지만 배우보다는 탤런트 이미지가 강하다. 고독과 거친 질감을 앞세운 김민준은 95년 S/S nws 패션쇼 무대에 서며 모델로 데뷔했다. 지난해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에 조연으로 등장한 뒤 드라마 ‘다모’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일본풍의 묘한 이미지를 지닌 김남진은 96년 디자이너 장광효에게 발탁돼 모델로 데뷔했고, 드라마 ‘천년지애’ ‘황태자의 첫사랑’에서 잇따라 주역을 거머쥐었다. 배두나와 짝을 이룬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에도 출연했으나 대중적 반향을 끌어내진 못했다.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외모와 순수한 분위기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강동원은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 ‘늑대의 유혹’으로 단숨에 인기 정상에 올랐다. ‘늑대의 유혹’에서 함께 연기한 단짝친구 조한선 역시 홍익대 축구부원으로 활동하던 2002년 무렵부터 모델로 활약하다 MBC TV 시트콤 ‘뉴 논스톱’에 출연하며 각광받았고 현재 영화계의 차세대 주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패션모델 출신들의 공통점은 키 185cm가 넘는 완벽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대형무대를 섭렵한 경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섹시한 분위기 ‘연출’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는 남성배우의 매력으로 직결된다. ‘원빈과’의 꽃미남 배우나 ‘권상우과’의 몸짱 스타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과거 모델 출신 배우들은 ‘출신 성분’의 속성상 목에 잔뜩 힘이 들어간 뻣뻣한 연기력이 문제로 지적되곤 했다. 실제 김남진, 김민준은 불안한 대사 처리를 분위기로 만회하는 인상이 짙고, 10년 가까운 연기 경력의 송승헌도 ‘연기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진 않는다. 하지만 출발부터 대중과의 폭넓은 소통을 경험하며 성장한 n세대 모델 출신 배우들은 초기에는 적은 양의 대사와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은 뒤 로맨틱 코미디에서 유연함을 체득하며 인기를 얻는 똑똑한 ‘성공의 공식’을 보여주고 있다.
올 상반기 연예가의 화제 인물이 문근영이었다면, 하반기는 단연 슬픈 눈빛의 강동원(23·사진)이다. 영화 ‘늑대의 유혹’에 출연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그는 모델 출신 연기자의 대표주자로 손꼽힐 만하다.
1970~80년대에도 모델계에서 활약하다 연기로 방향을 튼 남자배우들이 몇몇 있긴 했지만 강력한 파워를 발휘하기 시작한 배우는 차승원(34)이다. 88년 모델라인 18기로 데뷔한 그는 97년작 ‘홀리데이 인 서울’로 영화계에 진출했고, 드라마 ‘장미와 콩나물’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선생 김봉두’ ‘귀신이 산다’ 등 영화에 매진하며 스타성과 연기력을 갖춘 한국 영화계의 간판스타로 자리잡았다.
그 뒤를 잇는 새로운 얼굴들이 송승헌(28) 유지태(28) 이정진(26) 김남진(28) 김민준(28) 강동원(23) 조한선(23)이다.
한때 스타의 산실로 통했던 진 브랜드 ‘스톰’이 배출한 첫 연기자가 바로 송승헌. 95년 모델로 데뷔해 영화, 드라마를 휘젓는 전천후 연기자로 안착했다. 98년 ‘바이 준’으로 데뷔한 유지태는 ‘동감’ ‘봄날은 간다’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계를 이끌 차세대 남자배우로 낙점됐고, 올해 ‘올드보이’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와 같은 작가주의 영화에 기용되며 그만의 아우라를 인정받았다. 현재 뉴질랜드에서 송강호와 함께 신작 ‘남극일기’ 촬영에 한창이다. 이정진은 2000년 스릴러 ‘해변으로 가다’를 통해 신고식을 치른 뒤 권상우와 짝을 이룬 ‘말죽거리 잔혹사’에 출연했지만 배우보다는 탤런트 이미지가 강하다. 고독과 거친 질감을 앞세운 김민준은 95년 S/S nws 패션쇼 무대에 서며 모델로 데뷔했다. 지난해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에 조연으로 등장한 뒤 드라마 ‘다모’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일본풍의 묘한 이미지를 지닌 김남진은 96년 디자이너 장광효에게 발탁돼 모델로 데뷔했고, 드라마 ‘천년지애’ ‘황태자의 첫사랑’에서 잇따라 주역을 거머쥐었다. 배두나와 짝을 이룬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에도 출연했으나 대중적 반향을 끌어내진 못했다.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외모와 순수한 분위기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강동원은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 ‘늑대의 유혹’으로 단숨에 인기 정상에 올랐다. ‘늑대의 유혹’에서 함께 연기한 단짝친구 조한선 역시 홍익대 축구부원으로 활동하던 2002년 무렵부터 모델로 활약하다 MBC TV 시트콤 ‘뉴 논스톱’에 출연하며 각광받았고 현재 영화계의 차세대 주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패션모델 출신들의 공통점은 키 185cm가 넘는 완벽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대형무대를 섭렵한 경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섹시한 분위기 ‘연출’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는 남성배우의 매력으로 직결된다. ‘원빈과’의 꽃미남 배우나 ‘권상우과’의 몸짱 스타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과거 모델 출신 배우들은 ‘출신 성분’의 속성상 목에 잔뜩 힘이 들어간 뻣뻣한 연기력이 문제로 지적되곤 했다. 실제 김남진, 김민준은 불안한 대사 처리를 분위기로 만회하는 인상이 짙고, 10년 가까운 연기 경력의 송승헌도 ‘연기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진 않는다. 하지만 출발부터 대중과의 폭넓은 소통을 경험하며 성장한 n세대 모델 출신 배우들은 초기에는 적은 양의 대사와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은 뒤 로맨틱 코미디에서 유연함을 체득하며 인기를 얻는 똑똑한 ‘성공의 공식’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