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는 리듬이 있다. 모든 것에는 음악이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빗자루 쓰레기통 나무막대기 종이봉지 라이터 등을 이용한 변화무쌍한 리듬과 비트를 창조했다. ‘음악인들이 만든 연극’이라고 설명되지만 연극으로서 응당 있어야 할 대사도 없고 이야기도 없다. 대신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들을 가지고 한판 신나게 놀다보면 그게 퍼포먼스다. 대사를 음미할 필요도 없고 즐거리를 짜맞추느라 골치 아플 일도 없이 그저 리듬에 몸을 맡기기만 하면 된다. 이것이 남녀노소, 국적과 인종을 불문하고 ‘스텀프’에 열광하는 이유다.
·11월28일~12월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
02-780-6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