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동아’ 834호(5월 1일자)는 퇴임을 앞둔 조현오 경찰청장을 단독 인터뷰하면서 언론의 해묵은 관행을 깨는 데 일조했다. 특히 경쟁사인 ‘조선일보’와 조 청장 사이의 껄끄러운 관계를 있는 그대로 보도한 점이 눈에 띈다. 총선 보도와 관련해선 대구와 광주에서 각각 출마해 낙선한 김부겸(민주통합당), 이정현(새누리당) 두 후보를 한자리에 불러 심도 깊게 인터뷰했다. 후보자 못지않게 가슴앓이와 보람을 동시에 느꼈을 그들 아내의 얘기도 궁금하다.
‘아내 살인사건’을 계기로 S교단의 문제를 파헤친 ‘전도가 도대체 뭐기에…’ 기사는 언론이 좀처럼 다루지 않는 종교문제를 과감히 터치한 점에서 박수 받을 만하다. 기왕 뽑은 칼, 제대로 정조준해 뿌리도 뽑아줬으면 한다. 이원호 선생의 정치풍자소설 ‘레임덕은 없다’가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