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이 ‘미소’로 치료합니다](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5/02/28/200502280500038_1.jpg)
그가 1992년부터 운영해 온 병원에서도 미소의 행진은 계속된다.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안내 데스크에서는 봄햇살 같은 미소를 머금은 늘씬한 미녀가 손님에게 갓 뽑은 커피를 가져다주고 로비의 테이블 위에는 수북한 과일 바구니가 상큼함을 더한다. 게다가 이 병원의 환자들을 안내하는 ‘서비스 코디네이터’는 항공사 스튜어디스 출신이다. 미소에서만큼은 알아주는 셈이다.
치과 하면 치료용 드릴이 돌아가는 쇳소리와 마취주사가 주는 두려움만 갖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김원장의 미소 전략 덕분이다. 그의 ‘미소학’ 강의는 이렇게 계속된다.
“미소는 ‘웃으면 복이 와요’ 정도의 구호로 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1960년대에 있던 존 F. 케네디와 리처드 닉슨의 선거전에서 케네디는 뚜렷한 비전과 강력한 리더십을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로 포장함으로써 승리했습니다. ‘스마일 파워’의 승리였던 셈이죠. 하루에 15초를 웃으면 이틀을 더 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