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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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청년 취업난 해소에 5000억 투자

‘일자리 1만 개 창출 프로젝트’로 지역균형발전, 취약계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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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입력2022-10-25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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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일자리 1만 개 창출 프로젝트’로 청년에게 신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사진 제공 · 두나무]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일자리 1만 개 창출 프로젝트’로 청년에게 신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사진 제공 · 두나무]

    “세상에 이로운 기술과 힘이 되는 금융으로 미래 세대 육성에 기여하겠다.”

    블록체인 핀테크 전문기업으로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경영 이념이다. 최근 두나무는 경영 이념에서 강조한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해 다양한 청년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두나무는 지난해 말 주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 분야 중 하나로 ‘청년’을 선정하고, 차세대 정보기술(IT)과 블록체인 인재 및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 나섰다. 또한 취약계층 청년이 교육에서 소외되는 것을 막고자 진로 문제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

    청년 및 취약계층 위주 채용

    두나무의 청년 지원 사업 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 것은 바로 ‘일자리 1만 개 창출 프로젝트’다. 청년 취업난 해소 및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기획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두나무는 5년간 총 5000억 원을 투자하고 서울 본사와 지방 거점 오피스 등에 총 1만 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일자리 1만 개 창출 프로젝트 시행으로 향후 비수도권 지역에 총 1000여 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쏠림에 따른 청년 유출과 지역 침체 등 지방 소멸 위기 극복에도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1만 개 창출 프로젝트의 첫 번째 핵심 키워드는 ‘거점 오피스’다. 두나무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주요 광역시에 지역 거점 오피스를 설립하고 지역별 상담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거점 오피스는 지역 대학의 청년을 우선 고용하는 것이 목표다. 두나무 관계자는 “지역 거점 오피스 설립으로 지역 청년들이 거주지를 옮기지 않아도 두나무에 입사해 개발과 디자인 등 IT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는 곧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 거점 오피스는 ‘업비트’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비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콜센터를 포함한 상담센터로도 활용된다. 신설되는 지역 콜센터·상담센터는 사회 취약계층의 고용 소외를 해결하고 좀 더 안정적인 자립 환경을 제공하고자 취약계층 위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일자리 1만 개 창출 프로젝트의 두 번째 핵심 키워드는 미래 성장동력 및 글로벌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유망 스타트업 육성’이다. 두나무는 블록체인 핀테크 선도 기업으로 기술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UP스타트 인큐베이터’ ‘UP스타트 플랫폼’ 등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IT, 금융, 블록체인 분야 유망 스타트업 500곳을 육성해 약 8000개 신규 일자리도 발굴할 예정이다. ‘UP스타트 인큐베이터’는 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에 초기 웹 3.0(차세대 탈중앙화 인터넷)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또한 블록체인 생태계 밖 스타트업에도 전문 컨설팅을 제공해 웹 3.0 산업 진출을 돕는다. ‘UP스타트 플랫폼’은 컨설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력을 갖춘 두나무 자회사, 투자사 등과 스타트업을 연결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지난해 말 두나무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가치의 극대화, 다변화, 글로벌화,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세우고 ‘글로벌 거래 플랫폼’을 지향하는 혁신 성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UP스타트 인큐베이터’와 ‘UP스타트 플랫폼’ 모두 두나무 혁신 성장 로드맵의 연장선이다.

    자립준비청년 지원

    일자리 1만 개 창출 프로젝트의 첫 걸음으로 두나무는 사회적 기업 ‘브라더스키퍼’와 함께 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자립준비청년(보호 종료 아동) 지원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30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소셜벤처 및 사회적 기업들과 협력해 연 2회씩 5년간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체험형 인턴십 제도를 운영한다. 창업을 꿈꾸는 만 34세 이하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심사를 통해 창업자금 무이자 대출도 지원할 방침이다.

    두나무는 스타트업 활성화 및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2018년부터 블록체인, 핀테크 등 신사업 분야 스타트업에 880억 원을 투자했다.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서도 9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또 고용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위해 ‘넥스트 스테퍼스(Next Steppers)’ 희망기금을 조성해 취약계층 청년의 자립을 적극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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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한여진 기자입니다.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 국내외 주요 기업 이슈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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