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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한 억척어멈의 순정
탈북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수많은 탈북자 관련 다큐멘터리 가운데 이 작품이 좀 더 특별한 이유가 있다.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자 배우 이나영이 6년간의 침묵을 깨고 스크린에 등장한 영화 ‘뷰티풀 데이즈’에 영감…
영화평론가·성결대 교수 2018년 11월 19일 -

마블 히어로와 마블 유니버스의 창조주
졸기는 돌아가신 분에 대한 마지막 평가를 뜻하는 말로 ‘조선왕조실록’에도 당대 주요 인물이 숨지면 졸기를 실었다.
권재현 기자 2018년 11월 16일 -

위 아 더 챔피언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무사히 끝났다. 이튿날부터는 치열한 입시경쟁이 시작되겠지만, 수능 날 저녁만큼은 수험생과 가족 모두가 수고했다고, 잘했다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이 돼야 마땅하다. 11월 15일 저녁 서울 중구 …
조영철 기자 2018년 11월 16일 -

미국 정치에서 핫이슈로 떠오른 ‘캐러밴’의 역설
11월 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엉뚱한 데로 불똥이 튀었다. CNN의 백악관 수석 출입기자가 출입정지 징계를 받은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화당이 상원 수성에는 성공했지만 하원에선 야당인 민주당에게 완패…
권재현 기자 2018년 11월 16일 -

퇴근길엔
총 45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 ‘제5회 대한상의 사진 공모전’에서 지호영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기자가 대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 ‘퇴근길엔’에는 업무를 마친 직장인들이 도심 뒷골목 작은 호프집에서 고된 하루를 마감하는 모습이 담…
2018년 11월 16일 -

그래도 가을이 좋다
한동안 화창하던 하늘이 가을이 짙어질수록 잿빛으로 변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가을은 단풍의 계절이 아닌, 미세먼지가 창궐하는 지옥으로 변해버렸다. 가끔 비나 바람이 미세먼지를 쓸어가야 비로소 붉게 물든 산천이 화사해진다. 11월 6…
2018년 11월 12일 -

어두운 줄다리기
서울 노량진 구(舊) 시장의 상인 250여 명과 수협의 줄다리기가 쉽게 끝나지 않을 기미다. 대법원 판결에도 일부 상인이 가게를 비우지 않은 채 버티고 있고, 수협은 전기와 물을 끊어버렸다. 11월 8일 단전된 시장에서 한 상인이 …
박해윤 기자 2018년 11월 12일 -

경치를 빌리고, 햇빛을 차단하고, 자연을 품에 안다
● 장소 경기 안양시 동안구 동편로 54-11● 준공 2018년 10월 19일● 설계 HNSA건축(한만원, 최경숙)
권재현 기자 2018년 11월 12일 -

뇌는 춤추고 싶다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2018년 11월 12일 -

배우는 바뀌어도 샴페인은 그대로
영화 ‘007’ 시리즈에 나오는 샴페인은 언제나 볼렝저(Bollinger)였다. 볼렝저는 영국 왕실 주최 경마대회인 로열 애스콧과 잉글랜드 럭비팀의 공식 샴페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볼렝저에는 늘 ‘전통과 권위’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11월 12일 -

평론가보다 대중이 먼저 알아봤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화적으로 크게 뛰어난 작품은 아니다. 각본은 뛰어나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고, 프레디 머큐리를 비롯한 그룹 퀸의 드라마틱한 일대기가 잘 녹아 있는 것도 아니다. 머큐리가 양성애자였고, 감독이 ‘엑스맨’ 등을 통…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11월 12일 -

당신의 재능은 신의 축복인가, 저주인가
※관객이 공연장에서 작품과 배우를 자세히 보려고 ‘오페라글라스’를 쓰는 것처럼 공연 속 티끌만 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고자 ‘오타쿠글라스’를 씁니다.
구희언 기자 2018년 11월 12일 -

한 끗 생각의 차이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3월 ‘2018 세계행복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행복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두 계단 떨어진 57위였다. 156개국 가운데 57등이면 절망할 정도는 아니지만…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18년 11월 12일 -

행복을 위한 가면 쓰기
‘완벽한 타인’은 2016년 발표된 이탈리아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탈리아에서 흥행 성공을 거둔 원작은 곧바로 여러 나라와 리메이크 판권 계약이 이뤄졌다. 이미 스페인판 ‘완벽한 타인’(2017)이 흥행 성공을 거뒀고…
영화평론가 2018년 11월 12일 -

연기도, 사랑도, 인생도 일세를 풍미한 대한민국 대표 미남배우
흑백영화와 컬러영화가 공존하던 1950~70년대 은막의 스타들은 조각 같은 미모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여배우의 경우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졌지만 남자배우는 지존이라 불릴 만한 존재들의 장기집권이 이뤄졌다. 프…
권재현 기자 2018년 11월 09일 -

못난이 버섯 ‘트러플’ 비교 불가한 향으로 보석 대우
내가 초등학생이던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에도 학원은 있었다. 주판, 속셈, 피아노, 서예 같은 것을 배우러 방과 후 잠깐씩 가곤 했다. 학원 수업을 마치면 약속이나 한 듯 동네 놀이터로 친구들이 하나 둘 모였고, 그때부…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11월 09일 -

문재인 대통령 세례명 티모테오의 진면목
“저는 대통령으로서 교황청을 방문했지만 티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이기도 합니다.” 10월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접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이 가톨릭 신자임은 알려졌지만 세례명이 티모테오…
권재현 기자 2018년 11월 09일 -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차가운 바람에서 겨울이 느껴지지만, 창밖을 내다보면 아직 단풍이 한창인 엄연한 가을이다. 춥다고 웅크리고만 있으면 이 아름다운 풍경을 1년 뒤에나 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월의 마지막 날 오후, 경기 가평군 호명호수…
지호영 기자 2018년 11월 05일 -

바보들이나 사는 망작 앨범?
임희윤 씨께 다행이네요. 제가 바보가 아니라서. 당신이 저자 서문에 ‘(이 책을) 임의재생과 무한추천의 시대에 아직도 음반을 만드는 (혹은 사는) 바보들에게 바친다’고 쓴 것을 보면서 안도했습니다. 저도 가끔 바보짓을 할 때가 있지…
서정보 기자 2018년 11월 05일 -

쌉싸래하고 담담한 맛이 찰랑찰랑 차오르는 묵
경북 경주 토함산에 일출을 보러 간 적이 있다. 여행하며 글을 쓰자고 마음먹은 지 오래되지 않은 때라 의욕이 대단했다. 밤인지 새벽인지 모를 깜깜한 시간에 경북 안동에서 출발해 바로 석굴암으로 향했다. 한가을이었지만 한겨울처럼 추웠…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11월 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