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홍익대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LG전자 디자인센터에서 6년간 일하며 오디오, MP3 플레이어, DMB 등을 디자인했다. 그리고 서른 살 되는 해,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어 필립스에 포트폴리오를 보냈다. 그 결과 그는 지난해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필립스 디자인’의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필립스에는 면도기를 디자인하는 여성 디자이너가 변씨 말고는 없다. 그는 회사 디자인 파트에서 최초의, 또 유일한 아시아인이다. 그는 가끔 팔에 난 털을 전기면도기로 민다고(!) 한다.
“대학 때부터 필립스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필립스에서 출판한 책 ‘비전 오브 더 퓨처(Vision of the Future)’를 끼고 살 정도였죠. 서른 살쯤 되면 스스로 ‘치어업’하고 도전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여성이 남자 면도기를 디자인한다고 해서 ‘특이하다’는 시선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 조사에 따르면 전기면도기 구매자의 절반이 남성에게 선물하려는 여성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성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남자 면도기를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아이디어는 이미 갖고 있어요. 기업 비밀이라 지금 공개할 순 없지만, 올해 선보일 것 같아요.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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