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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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 선택 2017 - 대선주자 인맥 대해부

바른정당 유 승 민 의원 | 소수정예 드림팀 지향

20대 총선에 공천보복당한 ‘친유계’가 든든한 지원군

  • 추동훈 매일경제 기자 zephoon@gmail.com

    입력2017-01-24 17: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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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5일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을 예고하며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자리매김한 유승민 의원은 상대적으로 계파라고 부르는 ‘세’ 자체가 두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뜻을 함께하는 이들과의 끈끈함이 남다르고, 한번 그의 울타리 안에 들어오면 끝까지 챙기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힌 ‘유승민 캠프’엔 전·현직 의원을 중심으로 정책, 정무, 공보 등의 조직 구성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김세연, 이혜훈 의원이 핵심

    원내에서는 김세연, 이혜훈 의원이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바른정당의 정강·정책을 주도하는 김 의원은 유 의원과 당 정체성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혜훈 의원도 최측근 중 한 명이다. 이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천 파동으로 유 의원이 탈당 결심을 하며 어려움을 겪을 때도 항상 조언을 아끼지 않는 정치적 동반자 구실을 해왔다. 박인숙, 유의동, 오신환, 이학재, 하태경 의원 등 유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한 의원 10여 명이 친유(친유승민)계 인사로 불린다.

    정치권 출신 원외 인사 중에는 20대 총선에서 공천보복을 당한 친유계가 대다수다. 이종훈, 민현주, 조해진, 김희국, 류성걸, 권은희 전 의원이 대표적이다. 이 전 의원은 이혜훈 의원과 마찬가지로 한국개발연구원 출신으로 노사관계 전문가로 손꼽힌다. 민 전 의원은 유 의원의 복지정책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며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 전 의원은 유 의원실에서 운영하는 공식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방에서 기자들과 소통하며 공보 구실도 자청하고 나섰다. 국토해양부 제2차관 출신인 김 전 의원, 정보기술(IT) 전문가인 권 전 의원 등은 각자 전문 분야의 정책 개발과 공약 설정에 매진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총영사를 지낸 중국통 구상찬 전 의원 역시 외교안보 분야에서 유 의원을 돕고 있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대선 싱크탱크를 선보이지 않은 유 의원의 주변에는 500여 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그 임무를 대신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다만 구체적인 정책 개발과 공약 설정을 위한 연구센터가 갖춰져야 그 실체가 드러날 전망이다. 유 의원의 친정 격인 한국개발연구원 출신 전문가가 다수 포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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