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연, 이혜훈 의원이 핵심
원내에서는 김세연, 이혜훈 의원이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바른정당의 정강·정책을 주도하는 김 의원은 유 의원과 당 정체성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혜훈 의원도 최측근 중 한 명이다. 이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천 파동으로 유 의원이 탈당 결심을 하며 어려움을 겪을 때도 항상 조언을 아끼지 않는 정치적 동반자 구실을 해왔다. 박인숙, 유의동, 오신환, 이학재, 하태경 의원 등 유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한 의원 10여 명이 친유(친유승민)계 인사로 불린다.정치권 출신 원외 인사 중에는 20대 총선에서 공천보복을 당한 친유계가 대다수다. 이종훈, 민현주, 조해진, 김희국, 류성걸, 권은희 전 의원이 대표적이다. 이 전 의원은 이혜훈 의원과 마찬가지로 한국개발연구원 출신으로 노사관계 전문가로 손꼽힌다. 민 전 의원은 유 의원의 복지정책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며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 전 의원은 유 의원실에서 운영하는 공식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방에서 기자들과 소통하며 공보 구실도 자청하고 나섰다. 국토해양부 제2차관 출신인 김 전 의원, 정보기술(IT) 전문가인 권 전 의원 등은 각자 전문 분야의 정책 개발과 공약 설정에 매진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총영사를 지낸 중국통 구상찬 전 의원 역시 외교안보 분야에서 유 의원을 돕고 있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대선 싱크탱크를 선보이지 않은 유 의원의 주변에는 500여 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그 임무를 대신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다만 구체적인 정책 개발과 공약 설정을 위한 연구센터가 갖춰져야 그 실체가 드러날 전망이다. 유 의원의 친정 격인 한국개발연구원 출신 전문가가 다수 포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