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대한 인간띠를 이룬 종로. 3월19일 동아마라톤대회에는 새 천년 새 봄을 맞아 새 출발을 시도한 8500여명의 건각들이 참가, 서울 도심을 가로질렀다.
반쯤 벌린 입, 내리 깐 눈, 무표정한 얼굴의 정남균은 계속해서 선두 그룹에 끼여 달렸다. 30km 대에서도 처지지 않자 그때서야 우승후보들과 취재진은 그가 페이스메이커가 아니라 ‘다크호스’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날 밤의 비 때문에 습도가 높아 더욱 쌀쌀해진 이날, 8500여명의 아마추어들이 정남균과 함께 종로를 달렸다. 서울의 지축을 박차는 그들의 활기찬 모습에는 새 천년 한국의 희망이 흘러 넘쳤다. 작가 송우혜는 이날의 대회를 “우리들 일상의 무력함과 누추함을 일시에 깨버리는 대단한 장관이었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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