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은 100세 만기로 설계하세요

[GETTYIMAGES]

Q 도시공사에 다니는 40대 초반 돌싱남입니다. 자녀는 배우자가 키워 매달 양육비를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15년간 모은 돈을 사기당해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재무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을 알고 싶습니다.

A 최근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에 현혹돼 사기를 당했는데, 높은 수익을 기대할수록 위험도 높아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현재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 중이지만 주식은 투자 성향과 목적, 기간을 설정하고 운용하는 게 좋습니다. 주가가 하락하면 ETF도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재무적 장점은 총자산이 1억100만 원 정도이고 부채가 없어 순자산도 1억100만 원이라는 것입니다. 정년이 보장된 안정적인 직장에서 근무하며 과소비하지 않는 것도 장점입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모은 6000만 원을 사기로 잃었습니다. 앞으로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제도권의 금융회사를 이용할 것을 권합니다.
또한 양육비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개인연금보험료를 월 50만 원씩 납부하고 있습니다. 이 보험은 30년납 90세 만기로, 이는 곧 보험료는 오랫동안 납부하고 보장은 짧게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보험은 리모델링을 통해 20년납 100세 만기로 재설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저축이 대부분 비과세용 개인연금보험에 집중돼 있습니다. 노후 준비를 위한 투자지만 소득 대비 23%나 장기적인 자금에 넣는 것은 부담스러워 보입니다. 현재도 현금자산이 많은 편이 아니니 개연연금보험 일부분을 적립식 펀드로 돌릴 것을 권합니다.

_{유용현은… 
2002년부터 종합금융컨설팅 회사 ㈜KFG에서 재무설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5000명 이상 자산관리 재무 상담을 진행했다. 저서로는 ‘찐한 재테크’가 있으며 ‘머니닥터 유용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_{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